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종합]컴투스 "서머너즈워·IP 사업 다각화로 3Q 실적 개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Q 영업익 323억, 자회사 인수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전년比 11.3% 감소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컴투스가 자회사 인수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컴투스는 대표작인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성장과 IP 관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뤄나간다는 목표다.

9일 컴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242억원, 당기순이익은 397억원으로 각각 0.1%, 12.8% 늘었다.

컴투스 2분기 실적 [자료=컴투스]
컴투스 2분기 실적 [자료=컴투스]

영업이익 감소는 자회사 인수로 인한 인건비 증가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2월 스토리게임 기업 '데이세븐'을, 3월에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개발사인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를 인수했다.

그러나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이 7.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3%, 30.3% 증가했다. 이는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와 야구 게임 라인업의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지난 6월, 출시 5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용자 친화형 프로모션,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국가에서 상위권 순위를 재탈환했다. 전 월 대비 일평균이용자수 22.7% 증가로 역대 6월 중 최고 매출 등도 기록했다.

컴투스의 야구게임 라인업인 '컴투스프로야구2019', 'MLB 9이닝스 19' 등도 콘텐츠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등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일평균이용자수가 약 40%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야구 게임 라인업 매출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예상이다.

18분기 연속 해외 시장 매출 비중 80%을 달성한 컴투스는 하반기에도 '서머너즈 워'를 통한 글로벌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우선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브랜드 강화, 게임의 전략성과 재미를 높이는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3년째 진행중인 SWC는 올해는 7~8월 글로벌 예선전을 진행, 8월에는 아메리카컵을, 9월에는 아시아-퍼시픽, 유럽컵을,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 파이널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서는 새로운 e스포츠 콘텐츠로 신규 이용자풀을 창출하고, 최상위권 이용자들에게는 글로벌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도전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오픈한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와 자회사 노바코어의 방치형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스카이' 등은 글로벌로 확대 출시한다. 방치형 RPG는 컴투스의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컴투스는 또 IP 관련 사업 다각화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는 다양한 스토리 장르 게임을 선보인다. 현재 스토리 RPG '워너비(가제)'를 비롯해 스토리게임 플랫폼 '프리즘(가제)'을 통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소재의 게임 등이 준비되고 있다.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서머너즈워 MMORPG'도 출격한다. 다만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올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서머너즈워 MMO는 내년 중 그 다음으로 출시된다.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이들 두가지 게임은 완성도, 개발 밸류, 장르적 특성, 시장 경쟁상황에 따라 출시 순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컴투스 측은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원작의 몬스터 스킬을 활용하면서 전투 방식은 전혀 다르게 해석한 게임으로 이용자 간 실시간 대전이 중심"이라며 "개발 진행 단계는 현재 코어 시스템이 완료된 상태로, 월드맵 등 육성 콘텐츠 볼륨을 확대하고 완성도를 높여 FGT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실시간 대전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백년전쟁은 실시간 대전 전략 장르에 대한 수요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IP의 결합 통해 좋은 시너지를 내면서 실시간 대전의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머너즈워 MMO에 대해서는 "IP의 특징과 MMO 시스템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개발에 탄력이 붙은 상황으로 동양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정의 경우에는 원래 잡힌 일정이 빠듯해 현실화한 것"이라며 "이정도는 돼야 깊이있는 MMORPG 게임이 가능하다고 본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상을 공개, 구체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머너즈워 IP에 대한 라이센싱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라이센싱이란 타인에게 대가를 받고 해당 IP를 사용할 수 있는 상업적 권리 등을 주는 계약을 말한다.

컴투스 측은 "다른 개발자에게 서머너즈워 IP 라이센싱을 주는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MMO에 주력해 높은 완성도로 게임을 출시하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IP 활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최근 2년 동안 미국 스카이바운드와 세계관 설정 작업을 진행,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세계관을 완성했다"며 "이를 토대로 소설, 코믹스, 애니메이션, 서머너즈워 IP 게임들의 타임라인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타임라인 하에서는 백년전쟁, MMO가 천공의 아레나와 맞물려 게임 세계관을 완성한다"며 "큰 그림의 세계관 하에서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어 자체적으로 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우리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컴투스는 추가적인 인수합병(M&A)과 주주환원 정책도 고심하고 있다. 현재 컴투스가 2분기 말 가용한 현금은 7천500억원이다.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2분기 말 기준 가용 현금은 7천500억원"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는 투자전략실, 신사업전략실, 해외법인에서 크고 작은 투자와 인수합병(M&A)을 검토 및 진행 중으로, 이 재원을 회사를 신속하게 성장시킬 M&A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주주환원은 2016년부터 장기적 정책을 갖고 안정적인 배당을 하고 있고, 상반기에도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이 필요한 곳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축에서 경영상황에 맞게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자사주를 사면 당장 주가 방어 효과가 있고, 이를 향후 M&A 재원으로 쓸 수 있다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어 진행 중"이라며 "소각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컴투스 "서머너즈워·IP 사업 다각화로 3Q 실적 개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