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4.3% 감소한 88만9천588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SUV와 전기동력차 판매가 증가했고 경유차와 수입차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4.3% 감소한 것은 국산차 판매가 전년 수준(0.9%↓)을 유지했으나 수입차 판매가 유럽계 브랜드를 중심으로 21.1% 급감한 탓이다.
눈에 띄는 것은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다. 소형과 대형 SUV 모델 출시로 소비자 선택폭이 확대돼 상반기 SUV 판매가 4.3% 증가해 승용차에서의 비중도 44.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단형 승용차는 13.0% 감소해 승용차 가운데 5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료별로 보면 경유차 선호도 하락이 눈에 띈다. ▲미세먼지의 사회적 이슈화 ▲2018년 9월 배출가스시험방법 강화 ▲수입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 등이 영향을 미쳐 상반기 경유차 판매는 16.5%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전기동력차 시장은 확대됐다. ▲하이브리드차 판매호조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로 상반기 28.6% 증가하며 점유율 7.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기존 주력 구매층이던 30~40대 구매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인 34.1%를 기록했고, 공유 차량이 포함된 법인구매 비중은 최대치인 28.3%를 기록했다. 상반기 30~40대 차량구매가 13.7%나 감소한 것은 경기 부진의 장기화로 젊은층의 취업난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판매는 유럽계 브랜드가 29.6%로 급감한 반면, 일본계 브랜드는 10.8% 증가했다. 일본계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상반기 2만3천850대 판매돼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9.5%로 높아졌다.
수입국 기준으로는 중국산 차량이 상반기 1천66대 판매돼 전년 대비 128.8% 급증했다. 이는 중국 전기버스 이외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볼보 세단(S90)이 본격적으로 수입, 판매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일본산 수입차는 2.1% 증가한 1만5천413대 판매돼 수입국 기준으로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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