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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캡틴 민병헌 "후반기 팀 반드시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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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변화'의 한 가운데 있었다.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자진사퇴했다. 전반기 최하위(10위)에 그친 성적 부진에 따른 사실상 경질이다. 롯데는 단장 자리가 공석이지만 양 감독 후임으로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변화는 계속됐다. 1군과 퓨처스(2군) 코칭스태프 부분 보직 이동이 있었다. 선수단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반납하고 사직구장에 모여 3일 동안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1위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또 다른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선수단 주장이 손아섭에서 민병헌으로 바뀌었다. 민병헌은 SK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장이 됐는데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 모두 후반기에 변화할거라고 입을 모아 얘기하고 있다"며 "(주장 자리는)제가 맡아야죠. 공 감독대행도 그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웃었다.

민병헌은 "이제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본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주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 내 것만 하기도 바쁘겠지만 주장으로 맡은 부분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병헌은 '소통'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이번에 1군으로 온 코치들과도 얘기를 나눴고 젊은 선수들하고도 미팅을 따로하며 서로 많은 말을 주고 받았다"고 얘기했다.

공 대행은 앞서 고참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도 밝혔다.

민병헌은 "팀 선배들과 소통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형들이 많이 경기에 많이 뛰면 상대팀에서 오히려 부담을 더 느낄거라고 본다. 내가 주장이라고 해서 형들에게 따로 할 얘기는 없다고 본다. 워낙 알아서 경기를 잘 준비하는 선배들이기 때문"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주장을 맡았던 손아섭과 따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민병헌은 "(손)아섭이가 그래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좀 더 밝아지고 오늘도 연습 때 보니 좀 경쾌해진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나 또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달라진다'는 얘기를 반복했다. 그는 "양 감독이 팀을 떠난 상황은 결코 즐거워하거나 웃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 치러야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그리고 구단 프런트와도 서로 많은 대화를 했다. 오늘 경기부터 정말 선수들이 달라진 플레이를 보일 거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SK에 6-8로 졌다. 6회초 나온 폭투가 또 다시 패배 빌미가 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그러나 경기 후반 뒷심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SK는 8-3으로 앞선 가운데 롯데가 9회말 김문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쫓아오자 마무리 하재훈까지 등판시키는 등 강수를 뒀다. 롯데 타선은 하재훈을 상대로 점수를 뽑는 등 민병헌 얘기처럼 조금은 달리진 모습을 보였다.

민병헌에게 주장 자리는 낯설다. 그는 "프로에 온 뒤로는 처음"이라며 "중학교때 주장을 한 적이 있긴 하다. 덕수고 시절에도 주장을 하라고 주변에서 얘기했는데 사양했다. 워낙 꼭꼭 숨어있고 앞에 나서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민병헌은 "내년에도 주장을 할 지 안 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남은 시즌 (주장으로)최대한 책임있게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민병헌은 두산 출신으로는 정수근(2008년)과 홍성흔(2011년)에 이어 3번째로 롯데 선수단 주장을 맡는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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