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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더위 물렀거라"…유통街, 보양식 판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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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특수 노리고 관련 상품 할인 판매 본격화…간편식 제품 출시 봇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오는 12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보양식을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섰다. 올해 여름은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데다, 이미 초복도 되기 전에 80년 만의 7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일찍부터 무더위가 시작돼 예년보다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를 비롯해 식품·외식업체들이 초복 특수를 노리고 일찌감치 관련 상품 기획전에 나섰다. 올해는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재료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들도 속속 등장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국내산 삼계탕 [사진=롯데마트]
국내산 삼계탕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 점에서 전복, 백숙용 닭, 수박 등 국산 보양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국내산 한판전복, 동물복지 백숙용 닭, GAP 인증 수박 등 대표 초복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전복의 경우 롯데마트가 국내 전복 최대 산지인 전남 완도에서 전복 20만 마리(15톤) 물량을 초복 전 미리 확보해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초복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용 '동물복지 백숙용 닭'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더불어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을 고려해 보양 가정간편식 다다익선 행사도 진행하며, 육식을 꺼리는 '비건(Vegan)족'들을 위해 여름 대표 과일인 국산 수박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전 점에서 '신선 보양식 모음전'을 열고, 삼계탕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생닭, 찹쌀, 생수삼, 국내산 전복 등 원물 식재료를 비롯해 한 번에 삼계탕을 만들 수 있는 삼계재료를 할인가에 선보이며, 1인 가구를 겨냥해 국물 진한 녹두삼계탕, 전복삼계탕 등 '올 어바웃 푸드' 간편식 13종도 행사가에 내놓는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두툼한 바다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장어덮밥'으로 여름 입맛 공략에 나선다. 다음달 11일까지 판매되는 이 제품은 당귀, 감초 등 한약재를 사용한 소스에 절인 바다장어를 구워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밥은 간장과 가쓰오 소스 등으로 맛을 낸 우엉 조림을 넣어 아삭한 식감과 풍미를 더했다.

또 GS25는 한영실 맞춤식품연구실이 손잡고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보양식인 유어스삼계탕1KG도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3분30초 동안 렌지업 하거나 끓는 물에 5분간 중탕한 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뻔한 보양식이 아닌 펀(fun)한 닭 관련 상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7월 한 달간 진행되는 '여름이 왔닭' 이벤트는 닭가슴살, 구운계란, 불닭 등 닭과 관련된 상품 9종에 대해 1+1, 2+1 등 증정 행사가 진행된다. 또 SSG페이 결제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마트24는 복날 등으로 치킨을 많이 찾는 7월을 맞아 치맥(치킨+맥주)과 치콜(치킨+콜라)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4캔으로 부족하닭!', '닭치고 코카콜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민물장어덮밥, 삼계전복 삼각김밥 등 보양식과 떠먹는 초밥, 냉모밀, 김치말이 국수 등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상품도 반값에 선보인다.

 [사진=신세계푸드]
[사진=신세계푸드]

식품·외식업계도 '보양식' 판매 경쟁에 적극 나섰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일식 파인다이닝 '키사라'는 '바다의 보양식'을 콘셉트로 여름 한정 시즌 메뉴 3종을 선보였다. 다음달 31일까지 키사라 여의도점, 광화문점, 강남점에서 판매되는 이 메뉴는 제철 민어 나베, 오색 모둠 물회, 참멍게 덮밥 등 총 3종으로, 신선한 제철 식재를 사용해 지친 입맛을 돋우고 원기회복에 좋은 메뉴로 엄선됐다.

맘스터치는 초복을 겨냥해 지난달 27일 닭 요리 가정간편식 패키지 '소중한 구구팩'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닭을 활용한 맘스터치의 지난해 히트 메뉴인 가정간편식 3종 소중삼계탕(600g)과 파칼칼닭개장, 파송송닭곰탕으로 구성됐다.

삼양식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보양식 라면 '삼계탕면'을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닭을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의 깊고 진한 육수를 그대로 재현하고, 면에 녹두분말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더했다. 특히 녹두분말이 함유된 굵은 면발은 식감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진한 국물과 조화를 이뤄 깔끔한 맛을 완성해준다. 이 제품은 봉지면과 용기면으로 출시되며, 다음달까지만 한정 생산된다.

신세계푸드는 보양 간편식의 성수기인 초복을 맞아 '올반 삼계탕'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한식뷔페 올반 매장에서 성인 2명 이상 식사시 카카오플러스친구 전용 쿠폰을 제시하면 올반 삼계탕 1개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또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판촉행사도 펼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양 가정간편식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보다 삼계탕 간편식의 생산량을 60% 높였다"며 "올해 출시한 흑마늘 삼계탕을 비롯해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양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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