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양현(투수)이 '오프너' 임무를 잘 수행했다. 양현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양현에게는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공교롭게도 그때 상대팀도 롯데다. 그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지난 2011년 9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양현은 7일 롯데전 선발 등판이 미리 예고됐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좌완 이승호가 이날 나와야한다. 그러나 이승호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없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롯데와 이번 3연전을 앞두고 7일 경기는 중간계투자원을 선발투수로 활용하겠다고 했고 양현을 낙점했다. 그러면서 "2이닝을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현은 장 감독이 바라는 것 이상을 달성했다. 당초 계획보다 1이닝을 더 던졌다. 롯데에서 나온 두 차례 견제사가 양현이 투구수를 아낀 원동력이 됐다.
롯데는 1회초 2사 이후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양현의 견제에 아웃됐다. 3회초에도 2사 후 안타로 1루로 간 신본기가 이번에는 키움 포수 박동원이 던진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양현은 3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은 롯데 타선을 맞아 3이닝 동안 28구를 던졌고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한편 양현은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당시 롯데 타선을 맞아 3이닝을 던졌고 7피안타(1피홈런)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손아섭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두산은 롯데에 4-6으로 져 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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