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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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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별세…망명·납치·수감·연금 등 군사정권의 탄압 함께 견뎌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37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가 발표했다. 이 여사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평생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로 한국 현대사를 함께 했다.

1922년에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램버스대학과 스카렛대학을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일하면서 대한YWCA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1962년 상처한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에는 정치적 동지로서 일생을 함께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과 납치 사건, 내란음모 사건과 수감, 가택연금 등 군사정권 동안 이어진 감시와 탄압을 함께 했다. 1980년 내란음모 사건 당시에는 국제적 구명운동에 앞장서면서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에게 구명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뉴시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뉴시스]

이 여사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재단 이사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의 여성 정치인들이 김 전 대통령 발탁으로 정계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고, 마지막까지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자리를 지키며 의욕적으로 대북 사업을 뒷받침해 왔다.

미국 교회여성연합외 '용감한 여성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 해의 탁월한 여성상', 무궁화대훈장, 펄벅 인터내셔널 '올해의 여성상' 등 인권과 여성문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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