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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新OS 전략의 핵심은 '가입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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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패드 등 신서비스에 맞춰 수정…신성장축 강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OS) 발표행사에서 회사수익 모델의 중심을 하드웨어에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애플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9) 행사에서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가입형 유료 서비스의 확산을 고려해 이에 최적화한 각 애플기기용 OS를 공개했다.

최근 판매부진에 빠진 하드웨어 사업대신 급성장중인 서비스 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애플이 가입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OS를 공개했다 [출처=애플]
애플이 가입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OS를 공개했다 [출처=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행사에서 "애플은 세계적 수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에 다른 기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OS와 하드웨어의 전략보다 서비스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애플은 이날 자체제작중인 공상과학영화 시리즈 '포올맨카인드(For All Mankind)' 예고편을 보여주며 애플TV+ 서비스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애플, 아이튠스 버리고 개별 앱으로 각개격파

실제로 애플은 이날 각 기기별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최신 OS를 선보였다. 맥OS는 지난 2001년부터 제공해왔던 음악과 영화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아이튠스대신 아이폰처럼 뮤직앱과 TV앱 등의 3개의 전용앱으로 이를 대체했다.

이는 iOS 기기처럼 맥 사용자들도 애플TV+나 아케이드 게임, 애플뉴스+같은 가입형 유료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아이패드 사용자가 콘텐츠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태블릿 전용 OS인 아이패드OS를 내놨다. 여기에 앱개발자가 아이패드와 맥용 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 카탈리스트 기능을 발표했다.

개발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앱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애플의 서비스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서비스 중심 전략은 애플TV용 운영체제인 tvOS13에 올 가을부터 시작할 영화 서비스인 애플TV+와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를 구현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영화와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출처=애플]
애플이 영화와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출처=애플]

하지만 애플의 서비스 집중 육성 전략이 성공할지 미지수이다. 각 OS별로 막강한 경쟁사와 경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영화 콘텐츠 서비스는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단골고객인 프라임을 기반으로 급성장중인 아마존이 버티고 있다.

게임 서비스는 구글이 최근 스타디아글 내세워 이 시장이 진출했고 소니와 MS 등의 게임강자도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음악 콘텐츠 서비스는 애플이 아이튠스로 장악했으나 맥OS에서 아이튠스의 퇴출로 우위 확보가 힘들게 됐다. 이에 스트리밍 음악 시장은 스포티파이의 강세로 단기간내 1위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다.

애플은 애플ID로 앱의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고 있으나 기존 이용자들이 페이스북과 구글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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