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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리플리 싱클레어 CEO 제주미팅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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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 조직 및 계획 및 기술 협업 확장 논의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쌓은 기술 노하우를 확인하고, 기술 협업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는 4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추진 중인 합작회사(JV)에 대한 조직 및 향후 계획을 협의하고,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을 통한 협업 확대 등을 모색할 계획인 것.

이날 SK텔레콤은 제주도에서 싱클레어, 하만과 차량을 통한 세계 첫 5세대 통신과 차세대 디지털 방송 표준을 접목한 '5G-ATSC3.0' 기반 차세대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크리스토퍼 리플리 CEO도 이에 맞춰 방한한 것. 시연회 이후 박 정호 사장과 비즈니스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좌)과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가 4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향후 기술협력에 대해 답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좌)과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가 4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향후 기술협력에 대해 답하고 있다

리플리 CEO는 "이달 중 워싱턴 DC에 JV 설립을 완료하고 SK텔레콤의 기술 엔지니어들과 현지 인력을 통해 1차적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싱클레어의 방송국 191개 중 32개를 1차 대상으로 2020년말까지 (5G-ATSC 3.0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은 글로벌시장에서도 기술 진화가 빠른 곳으로 인정받고 있고, 우리와도 관심사가 맞는 부분이 많다"며, "SK텔레콤 기술 중 더 활용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싱클레어는 지난 2017년 기준 미국 가구 단위 시청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다. 지난 2017년 매출 27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세계적인 전시회 'CES 2018'을 통해 싱클레어와 ATSC 3.0 방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올 초 CES 2019에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합작회사는 각각 1천650만달러(한화 약 185억원)씩 총 3천300만달러(한화 약 370억원)을 투자해 공동 경영하게 된다.

아울러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인 하만과도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억7천만대로 추산되는 미국 전역 차량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는 "자율주행 시대가 오고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활성화되면 통신과 브로드캐스팅, 차량내 미디어 시장 경합이 예상되고, 1등 사업자들과의 연합은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티어1 회사(하만)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우선 기술협력, 콘텐츠 공유도 열려 있어

싱클레어와 SK텔레콤은 미디어 기술뿐만 아니라 콘텐츠 협업 가능성 또한 열어뒀다.

리플리 CEO는 "ATSC 3.0을 통해 고품질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고, 데이터에 대한 요구사항도 있어 SK텔레콤과 콘텐츠 측면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을 JV로 가져가 글로벌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박 CTO는 "ATSC 3.0 기반 기술은 우리가 3년 이상 주도해 왔고 유일하게 상업화에도 성공, 싱클레어도 이부분을 높게 평가했다"며, "우선적으로 기술 협력이 이뤄질 것이고, 당장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G-ATSC 3.0 기술은 방송뿐만 아니라 통신 커버리지 구축이 어려운 미국 지형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국내에서는 네트워크망 고도화로 인해 다른 방식의 서비스가 구현된다.

박 CTO는 "국내의 경우 통신 네트워크가 강하기 때문에 통신을 통해서도 미디어를 잘 볼 수 있어 미국과는 환경이 다르다"며, "각 지역에 맞게 서비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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