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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두둔 유감" 文 발언에 나경원, "야당 몰아세우기 도움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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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제보' 두둔 정당에 유감" vs "대통령이 정쟁 총지휘"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당이 정면충돌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할 수 있는 정상 간의 통화 내용까지 유출하면서 정쟁의 소재로 삼고 이를 국민의 알 권리라거나 공익 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이번 사건을 두고 "정권의 굴욕외교와 국민선동의 실체를 일깨워준 공익 제보 성격이 강하다"고 발언하는 등 한국당이 강 의원을 감싼 데 대한 비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을 담당해봤고,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얻어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적어도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 달라"며 "당리당략을 국익과 국가 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라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즉각 반격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모든 정쟁을 사실상 총지휘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야당을 몰아세우는 게 국격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를 소집했지만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차관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자 분통을 터뜨렸다.

나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보상 대책을 만들기 위해 장관은 바쁠까봐 차관과 실무적인 논의를 하려고 출석을 요청했지만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불출석하라고 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당을 궤멸시키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국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고 정권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민심(民心)은 상관없고 문심(文心)만 상관있다"고도 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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