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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청약 흥행에도…" 두산重·㈜두산,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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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A-'→'BBB+', 두산중공업 'BBB+'→'BBB'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중공업이 유상증자 청약 흥행에도 불구하고 부실계열사인 두산건설에 대한 지원 탓에 신용등급이 한단계 떨어졌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 역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3일 정기평가에서 ㈜두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 신용등급도 기존 'BBB+'에서 'BBB'로 변경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두산중공업 및 두산건설의 실적 [사진=이현주 디자인팀 기자]
두산중공업 및 두산건설의 실적 [사진=이현주 디자인팀 기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에 걸쳐 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신청을 받았다. 보통주 8천500주(모집가액 5천550원) 발행을 통해 4천717억원을, 전환상환우선주(RCPS) 936만주(6천50원)를 통해 566억원 등 총 5천28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우리사주조합 20%, 구주주 80%씩 배정됐다. 보통주 청약에서 지분 33.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두산이 1천416억원을 출자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더욱이 임직원에게 배정된 우리사주조합 물량 1천700만주도 전량 청약되면서 흥행에 도움을 보탰다.

하지만 한신평은 탈원전·탈석탄 정책 이후 수주 부진과 두산건설 관련 지원부담 가능성 등을 지목하며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두산 역시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다 지주사의 수익구조 약화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이 한단계 하락했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 2월에도 두산건설의 재무 위험을 이유로 ㈜두산과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BBB'로 한등급씩 하향 조정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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