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의 마약 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마약을 투약할 경우 모발 등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은 드라이, 염색 등에 의해 감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박유천이 모발은 남기고 나머지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유천은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을 비롯한 체모를 국과수에서 감정하면 일반적으로 일 년 안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는 밝힐 수 있다"며 "박유천의 경우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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