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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엠브라에르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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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퍼 티어(Super Tier) 1 진입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가 세계3대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사의 이젯(E-jet) Ⅱ 기종 동체 제작 사업권을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억1500만달러(약 1천300억원)다.

이번에 인수하는 사업권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트라이엄프(Triumph) 그룹이 엠브라에르 E-jet Ⅱ 기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하여 항공기 동체와 후방 날개 일부를 개발 및 제작하는 사업으로, 그 규모는 약 2조원대이다.

회사 측은 "아스트가 엠브라에르 E-jet Ⅱ 기종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을 이양 받고, 이후 설계 변경 및 제작한 동체의 권한을 갖게 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항공기 제작 산업의 특성상 해당 기종이 단종이 될 때까지 수십 년 이상 매출이 지속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엠브라에르의 E-jet 는 130인승 이하의 중소형 항공기로, E-jetⅠ 기종은 북남미ㆍ중동 등으로 연간 100대 이상, 총 1천700여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아스트가 개발 및 제작하는 E-jet Ⅱ 는 이전 모델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기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사에 납품될 예정이다.

또한 2019년 1월 보잉(Boeing)사가 엠브라에르 민항공기 부문 전체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중ㆍ소형기 시장에 대한 보잉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되는E-jet Ⅱ 판매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번 사업권 인수로 아스트는 민항기 제작사의 수퍼 티어(Super Tier) 1로 진입한다. 수퍼 티어 1이란 민항기 개발 단계부터 핵심 구조물 설계ㆍ제작에 참여하는 최상위 협력회사를 뜻하며, 민항공기 동체 제작 부문에서는 아스트가 국내 최초로 획득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동체 개발 및 제작 사업권 인수는 정부를 비롯해 여러 산업체가 1990년대 중형항공기 사업추진 이후로 민항기 개발 시도가 제대로 성사되지 못했던 상황에서 이뤄낸 큰 성과"라며 "민항기 설계기술 및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현 상황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아스트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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