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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몽니에 성난 팬심 "창원NC파크에 손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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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 '창원NC파크'의 명칭 사용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직접 경기장 이름 지키기에 나섰다.

NC 다이노스 팬밴드 등 4개 팬클럽 연합은 지난 23일 '창원 시민과 NC 다이노스팬들은 창원NC파크를 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 1만장을 제작해 개막전을 찾은 팬들에게 배포했다.

팬클럽 연합 관계자는 "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플랜카드를 만들게 됐다"며 "정치권의 도를 넘은 행동으로 인해 야구팬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창원시의회는 지난 2월 본회의에서 창원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하고 새 야구장의 명칭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가결했다.

당초 창원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창원NC파크'로 새 야구장의 명칭을 정한 뒤 의회에 넘겼으나 본회의 상정 과정에서 '마산구장'이 뒤에 붙었다. 새 구장 명칭 사용권을 가진 NC는 곧장 KBO에 공문을 보내고 언론 보도, 경기 중계 시 '창원NC파크'로 표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야구팬들도 창원시 의회의 결정에 거센 비판을 보냈다. 개막전을 찾은 A씨(47·남)는 "통합창원시가 출범된 뒤 이 야구장이 지어진 것 아닌가. 그렇다면 '창원NC파크'라는 이름 뒤에 '마산구장'이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B씨(51·남) 역시 "플랜카드에 적혀있는 대로 새 야구장에 명칭은 '창원NC파크'로 가는 게 맞다"며 "이미 마산 야구장이 옆에 있고 2군 경기장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대체 왜 정치인들이 야구장 이름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급 새 구장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는 NC 역시 난처해졌다. 황순현 NC 대표는 지난 22일 창원 지역 방송에 출연해 "소모적인 논쟁을 피해달라"면서도 " 새 구장 명칭은 팬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선택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조이뉴스24]
[사진=조이뉴스24]

NC 팬연합은 손태화 시의원 등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명칭 사용을 주장하는 정치권에 대해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NC 팬연합 관계자는 "손 의원의 최근 발언 내용을 보면 궤변 일색"이라며 "'창원NC파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가져다주는 효과는 고려하지 않은 채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되지 않도록 주민 투표를 실시하거나 공청회 등을 거쳤으면 좋겠다"며 "후진적인 정치권의 이기주의가 프로 스포츠를 망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창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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