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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경원 윤리위 제소' vs 한국당, '이해찬·홍영표 맞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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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점입가경 치닫는 여야 갈등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으로 폭발한 여야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한국당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각각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나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대표발의한 징계안에는 민주당 의원 12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징계안에서 "나 의원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을 하였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수차례 '좌파독재', '좌파정권'이라는 망언과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이라는 막말을 하였다"면서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망언으로,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동시에 촛불혁명을 통해 선출된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독하고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윤리위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

13일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이만희·전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사진=뉴시스]
13일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이만희·전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사진=뉴시스]

한국당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민주당은 조직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방해했고, 그 과정에서 나온 여러가지 언사와 행동은 명백히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이라면서 "먼저 조직적 방해를 지휘한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의총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총에 이어 열린 오후 긴급 의총 직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징계안을 제출했다. 장계안에는 한국당 의원 113명 전원이 서명했다.

한국당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안에서 "제1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국가원수 모독죄를 거론하며 국회 윤리위 회부를 운운한 것은 민주화를 위한 국회의 노력을 무시한 동시에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대하게 실추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와 관련해선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합세해 연설을 방해하고 수차례 의장석 단상에 올라가 국회의장에게 항의해 연설을 중단시켰다"면서 "국회 권위를 실추시키고 의회주의를 심대하게 훼손했으므로 국회법에 따라 엄중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했고, 민주당은 격분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즉각 법률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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