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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에 기대감 커진 포스코…최정우 대북사업 속도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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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TF 구성한 포스코, 마그네사이트 등 값싼 원재료 확보 가능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포스코그룹은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북한 내외부의 장기적인 투자 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하겠지만, 평화포럼이 북한은 물론 남북관계의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대북제재 완화 폭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과 관련된 경제제재가 해제될 경우 대북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영웅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영웅 기자]

전무급 임원이 팀장을 맡은 대북사업 TF팀은 그룹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경협기여가 가능한 사업 참여를 원칙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TF의 보고를 받으며 진행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스코가 필요로 하는 철광석 및 원료탄, 포스코켐텍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마그네사이트, 음극재를 만들 수 있는 천연흑연 등이 북한에 많이 내장돼 있다"며 "포스코건설은 북한 내 인프라를 구축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북한 내에는 약 50억톤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의 철광석은 저품질이다보니 원료 예비처리 공정이 필요없는 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 기술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마그네사이트는 북한에 약 36억톤 가량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세계매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마그네사이트는 금속마그네슘(Mg)을 포함하는 광물질이다.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원료로 쓰이는 마그네사이트를 1톤당 170만~180만원에 중국에서 사 오고 있다.

이 밖에도 매장량 200만톤 규모의 흑연은 2차전지 소재로 활용된다.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철도를 통한 자원 수입도 가능해질 수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의 건설 인프라, 정보통신 설비 구축사업 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 역시 북한의 자원개발 시장을 놓고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과거 남북경협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보니 북한의 원료 확보를 비롯해 인프라구축 사업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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