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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대신 아몬드 밀크"…웰빙 트렌드에 식물성 음료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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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아몬드·콩·귀리 넣은 음료 출시 봇물…우유 대체로 주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유를 대체할 음료로 식물성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식물성 음료는 콩, 아몬드, 쌀, 귀리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데다 칼로리와 당 함량이 적어 채식주의자나, 건강에 관심 많은 젊은 층에게 주목받고 있다.

26일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업체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동안 식물성 식품·음료 시장은 62% 성장했다. 또 지난해 세계 식물성 음료시장 규모는 163억 달러(약 18조3천억 원)로, 2010년 74억 달러(한화 8조3천억 원)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가볍다 두유', 정식품 '리얼 코코넛', 코카-콜라사 '아데스' [사진=각 사]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가볍다 두유', 정식품 '리얼 코코넛', 코카-콜라사 '아데스' [사진=각 사]

이 같은 성장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식물성 음료 시장을 두고 관련 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음료·우유 시장은 이미 포화된 상태로 업체들은 식물성 음료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매일유업의 아몬드 음료인 '아몬드 브리즈'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은 74%를 기록했다.

코카콜라 역시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인 '아데스'를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아데스는 오리지널 한 병(210㎖)에 54㎉로 우유와 비교해 칼로리 부담이 적다.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가 주성분인 만큼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도 프랑스 인기 캐릭터 '가스파드와리사'와 협업해 저지방∙저칼로리 두유 제품인 '가볍다두유'로 식물성 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견과류의 황제'로 알려진 마카다미아를 함유해 기존 두유 제품과 맛을 차별화했다. 지방 함량을 줄이고 한 팩당 55kcal로 칼로리까지 낮춰 고단백 저지방 건강음료로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국내 대표 두유업체인 '베지밀'의 정식품도 식물성 음료 기업을 표방하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열대과일 코코넛의 과육과 과즙을 통째로 넣은 '리얼 코코넛 밀크'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에 정식품은 '리얼 월넛', '리얼 아몬드' 등 식물성 음료 제품군을 더 강화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베지밀' 역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어 수출량이 3년새 연평균 30%씩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칠성음료도 글로벌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귀리음료를 출시해 식물성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퀘이커오츠 앤 밀크(QUAKER OATS & MILK)'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포만감을 높여주는 귀리를 사용해 식사대용식을 표방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업체들이 전통적인 소 우유 시장의 매출이 하락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식물성 음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건강한 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료가 주목 받고 있고, 음료 업체들도 연이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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