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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천 세트' 달성 한선수 "40세까지는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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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소속팀 대한항공 뿐 만 아니라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주전 세터로 뛰고 있는 한선수(33)가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선수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1만3천세트를 기록했다. 배구에서 세트란 세터가 공격수에게 보낸 패스(토스)가 득점으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

한선수는 KB손해보험전까지 1만3천세트에 44개가 모자랐다. 그는 대한항공이 4세트 14-12로 앞선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에 보낸 패스(토스)가 득점으로 연결돼 1만3천세트 고지에 올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V리그 남자부 역대 2번째다. 1호 기록은 권영민 한국전력 코치가 달성했다. 한선수는 현역 세터 중에서 동갑내기 유광우(우리카드)도 넘어섰다.

그는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토스를 그동안 이렇게 많이 그리고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선수는 또한 "기록도 기록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세트를 올려 부문 1위에 올라갔으면 한다. 앞으로 더 오랫동안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317경기 만에 1만3천세트를 돌파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차례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마흔살까지는 현역 선수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도 배구를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일이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한다면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며 "나도 배구에 재미를 느껴 시작했는데 이렇게 프로 선수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한선수는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팀 공격 자원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 공격 삼각편대 한 축인 정지석이 다소 부진했다. 그는 당일 6점에 공격성공률 35.17%에 그쳤다. 4세트에서는 코트에 나오지 않고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선수는 "(정)지석이는 최근 팔꿈치 통증이 있다. 그래서 팀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며 "그러나 오늘 경기는 (김)학민이 형이 코트에 나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은 자신의 부진에 대해 너무 자책한다"고 했다. 그런데 한선수는 "지석이는 자책을 잘 안한다"며 "실수나 부진을 금새 잊어버린다. 그런데 이런 마인드는 괜찮다고 본다. 실수한 상황이나 부진한 것을 계속 마음에 담아두면 오히려 다음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 것이 1차 목표다.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들이 고비를 넘어가는 힘이 좋아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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