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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만서 만난 베스파 "킹스레이드 롱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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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재패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차별화…이용자 친화적 수익구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인 타이베이 게임쇼 2019 현장에는 낯익은 한국 게임사 부스가 많았다. 베스파도 그중 하나였다.

베스파는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게임사다. 올해로 설립 6년차를 맞은 신생 업체지만 지난해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까지 했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기윤서 베스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베스파를 비롯한 많은 한국 게임사들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이라며 "올해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이용자와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 게임쇼 2019 현장에 설치된 베스파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윤서 CMO. [[사진=베스파]]
타이베이 게임쇼 2019 현장에 설치된 베스파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윤서 CMO. [[사진=베스파]]

이 회사가 2017년 내놓은 킹스레이드는 매력적인 3D 아트 스타일과 박진감 있는 액션을 내세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일본과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롱런을 이어오고 있다. 대형 게임사도 해내기 힘든 글로벌 흥행을 이끈 것이다.

기 CMO는 "킹스레이드와 같이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재패니메이션픙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그리 많지 않다"며 "유사한 2D 게임이 출시되도 킹스레이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는 연출부터 차별화를 이뤘다는 얘기다.

이용자 친화적인 수익 구조(BM)도 롱런 요인중 하나다. 이 게임은 '가차'라 불리우는 확률형 아이템(무기 상품)과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확정형 아이템(캐릭터, 의상) 방식을 적절히 배합해 라이트 및 헤비 게이머를 모두 붙잡아두는데 성공했다.

그는 "여러 수집형 RPG와 달리 킹스레이드는 캐릭터와 의상 상품을 확정형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조"라며 "가차 방식의 경우 내가 원하지 않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도 있는데 킹스레이드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한 업데이트도 킹스레이드의 인기 요소다. 출시 초반에는 하루에 두 번씩 콘텐츠를 추가했을 정도. 기 CMO는 "현재도 2주에 한번꼴로 업데이트를 실시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며 "큰 퍼블리셔들도 내부 프로세스가 있어 이렇게는 못한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킹스레이드로 안정적 매출 구조를 다진 베스파는 차기작 개발에도 공들이고 있다. 220여명의 내부 인력 중 4분의3이 킹스레이드에, 나머지 인력이 신작 개발에 투입된 상태다. 그는 "게임 개발사로서 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대만)=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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