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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보장 13억5천만…'20대 FA' 김상수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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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국가대표 및 올스타 경력. 아직 30살이 되지 않은 20대 주전 유격수.

이런 선수가 FA로 풀린다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마련. 그러나 김상수(29)에게 이번 겨울은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

김상수는 전날 원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 3년 18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7억원이 안되는 금액보다도 수준급 FA들의 '표준' 계약 기간인 4년조차 채우지 못한 게 눈에 띈다. 18억원이 다 보장된 것도 아니다. 계약금 6억원에 연봉 2억5천만원으로 '무조건' 수령하는 금액은 13억5천만원 뿐이다. 나머지는 성적에 따른 보너스(인센티브)를 채웠을 때 받을 수 있다.

 [조성우기자]
[조성우기자]

김상수는 한때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로도 활약했다. 넓은 수비범위와 빠른 발, 유연한 몸놀림에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내야의 왼쪽 공간을 폭넓게 지켰다. 2013년에는 타율 2할9푼8리 7홈런 44타점으로 쏠쏠한 타격능력을 보여줬고, 이듬해에는 도루 53개(도루사 6개)를 기록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무엇보다 여러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잦아졌다. 2015년 132경기에 나서며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105경기, 2017년에는 42경기 출전에 그쳤다. FA시즌을 맞은 지난해에도 팀의 144경기 가운데 2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수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즌이랄 수 있는 지난해 그는 타율 2할6푼3리 10홈런 50타점 도루 12개(도루사 9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북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삼성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이지만 이런 성적으로 FA 대박을 노리기엔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여기에 예전과 달리 꼭 필요한 데에만 돈을 쓰자는 리그의 달라진 풍경도 '대어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그가 3년 계약서에 사인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으로 여겨진다.

김상수는 "(삼성의) 파란색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기쁘다"며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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