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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D-1' 국민은행, 노사 최종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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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박홍배 노조위원장 참석···극적 타결 여부 관심 쏠려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는 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7일 "허인 국민은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이 오전부터 최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투표자의 96.01%(1만 1천511명)가 찬성 의사를 밝혀 최종 가결된 이후 오는 8일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은행 노조와 사측은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와 성과급 규모, 페이밴드 제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파행된 이후 물밑에서 협상을 벌여왔지만 총파업 하루 전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직원들의 총파업 참여를 두고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 당일 파업 참가 직원의 근태를 '파업 참가'로 등록하라는 사측의 지시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국민은행 경영진 54명도 총파업이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물러나겠다며 허 행장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노사 모두 최종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19년 만의 파업으로 고객 불편이 초래될 경우 브랜드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고, 노조 역시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의 무책임한 파업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노조는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반대하며 약 일주일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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