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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이세영 "연하 여진구, 많이 챙겨줘…어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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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궁중 로맨스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희원 PD와 배우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정혜영, 장광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여진구는 광대 하선이자 왕 이헌, 1인 2역을 소화한다. 이세영은 하선과 이헌이 사랑한 여인 소운 역을 맡았다. 궁에 입성한 하선은 끊임없이 임금의 목숨을 노리는 궁궐에서 본인의 신분을 들키지 않으려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와중에, 중전인 소운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여진구와 이세영은 영화 '광해'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 궁중 로맨스를 들었다.

여진구는 로맨스 연기에 대해 "(두 인물이) 소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다르다. 이헌은 소운을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었지만, 자신이 변한 지도 모르고 상대에게 '왜 변했냐'고 질책하고 사랑을 요구한다. 하선은 소운을 피해야 하는 존재인데 인간적으로 끌리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눈빛이 있다. 그 두가지를 크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소운이 중전이기 때문에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인물이다. 중전으로서 해야 할 도리도 갖고 있다. 이헌과는 진심으로 사랑을 하든, 하지 않든 부부의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구와 거리감을 줄이고 친해지고자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누나이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현장에서 저를 많이 챙겨줘서 오빠 같기도 하고 어른스럽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어릴 때부터 세영 누나의 연기를 보면서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같이 출연한다고 했을 때 기대도 되고 좋았다"라며 "세영 누나가 현장에서 늘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첫 작품이 아닌 것처럼 호흡이 잘 맞아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 싼 권력 다툼의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배우 이병헌 주연작이자 천만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이다.

'왕이 된 남자'는 '계룡선녀전' 후속으로 오는 7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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