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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단체교섭 연내타결 어려워…산업은행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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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4.11% 인상, 그동안의 고통분담에 비하면 최소한의 요구"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교착상태에 빠진 임금단체협상을 해결해줄 것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요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18년 단체교섭이 9개월을 넘겨 이제 연내타결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영속적 발전에는 관심조차 없으며 오로지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조조정 추진에만 혈안이 돼 단체교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새 노조위원장을 선출하며 두 달간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 상여금 월 분할(600%)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반면, 노조는 상여금 월별 분할지급을 반대하며 기본급 4.11% 인상 등이 담긴 개선된 안을 오는 14일까지 내놓을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경영진과 산업은행이 철저히 망가뜨린 회사와 구성원을 살리기 위해 노동자들은 위기순간 마다 희생과 고통을 감내했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한 노력으로 회사는 지금 재무구조 개선, 경영실적 호조, 수주실적 역시 연말까지 목표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조는 최소한의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했는데 이는 그동안의 고통분담에 비하면 최소한의 요구"라며 "단일호봉제 도입, 성과급 지급기준 마련, 신규채용과 정년연장 등이 이뤄져야 기술 경쟁력도 확보하고 영속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단체교섭은 2018년도를 넘겨 장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노사관계를 좌지우지 하는 산업은행의 결단에 따라 노동조합의 투쟁도 달라질 수 있다. 단체교섭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사관계를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결단하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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