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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 필요했는데…KB손해보험, 4연패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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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부진한 성적으로 2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KB손해보험은 30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1세트는 잘 풀렸다.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펠리페(브라질) 뿐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두 자리에 선발로 나온 손현종과 황두연도 제 임무를 다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세트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당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 초반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런데 OK저축은행은 1세트 상대에게 밀렸다. 오히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김 감독의 말처럼 1세트를 치렀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상대에 2세트를 내줬다. 리드당하고 있었지만 추격에 나섰고 세트 중후반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흐름을 어이가지 못했다. 김 감독이 경기가 후 "2세트가 승부처"였다고 말할 만큼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 모두에게 중요한 세트가 됐다.

KB손해보험은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4연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당일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에서는 흐름이 넘어간 뒤 제대로 된 반격도 없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 감독의 기대대로 1세트는 잘 풀렸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가 됐다.

KB손해보험은 기록면에서 OK저축은행보다 나았다. 4세트 때문에 수치가 떨어졌지만 공격 성공률도 52.43%로 나쁘지 않았다. 3세트까지는 블로킹과 서브 모두 우위였다. 범실에서도 OK저축은행이 26개를 저지르는 동안 KB손해보험은 20개에 그쳤다.

권 감독은 "펠리페는 어느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 그런데 레프트쪽에서 황두연과 손현종이 자꾸 불안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공격이 막히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상하게 흐름을 되찾아 오지 못하고 있다"며 "일단은 컨디션이 좋은 펠리페쪽에서 해결을 봐야 하는데 세터들이 그쪽을 선택하지 않고 레프트쪽으로 패스(토스)를 한다. 이 부분은 세터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팀 분위기도 그렇고 너무 가라앉아 있다. 훈련하는 과정에서 다잡아할 것 같다. 3라운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어차피 또 서브 게임으로 흘렀다"며 "이겼지만 이런 경기를 치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주포 요스바니(쿠바)가 서브로만 7점을 올렸다. 서브 득점에서 11-5로 KB손해보험을 앞섰다. 한편 김 감독은 "세터 이민규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서브 리시브가 잘 된 상황에서는 정말 최고의 세터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버텨내며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연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선 OK저축은행은 오는 12월 4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반전이 필요한 KB손해보험은 하루 앞선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1위 대한항공과 만난다. 3라운드 시작도 쉽지 않은 일정이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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