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김영우, "강석호·김학용 단일화…형님·아우 사적관계, 당 망해"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원내대표 출마 공식 선언…"의원들과 당 일으켜 세워 21대 총선 승리"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29일 '탈계파'를 선언하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노선·비전 단일화가 아닌 계파단일화라면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사적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화는 이번 선거를 계파 대리전쟁으로 끌고 가는 구태정치로 인식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비박계 강석호·김학용 의원이 전날 단일화를 표명한 것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그는 "저를 가둘 수 있는 계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형님, 아우하면서 의원들 간 친소 관계를 통한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원내대표에서 불거진 계파 대리전이 내년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면, 한국당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책·노선·비전에 동의하면 단일화를 할 수 있느냐'의 질문에는 "그것과 관련해서 아직 허심탄회하게 논의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이뉴스24와의 만남에서도 "오늘 탈계파를 선언하는 날이다. '계파는 안되고,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초·재선 의원들이 많아 (탈계파·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박계 수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 강석호·김학용 의원 간의 단일화 노선을 정리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뭐,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 "오늘 김학용 의원이 만나자고 했는데,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들과 소통 강화 ▲정책 정당을 위한 특별위원회 신설 ▲총선정책 전략실(가칭) 신설 및 정부·여당 신적폐 백서 발간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원내 당직 남녀 동수 ▲미디어 콘텐츠개발실 가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1년 동안 필요한 리더십은 '전(전투력)·지(지혜와 전략)·현(현장성)'의 리더십이다. 의원님들과 함께 당을 일으켜 세워 21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영우, "강석호·김학용 단일화…형님·아우 사적관계, 당 망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