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NSOK 통합작업 '속도'…임원 교차 인사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융합보안 사업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의 ADT캡스와 NSOK 통합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ADT캡스에 흡수합병되는 NSOK 수장이 기존 ADT캡스 계열사 대표를 맡는다. 체제 안정화를 꾀하고, SK텔레콤 주요 인사들 또한 임원을 맡아 사업적 통합을 추구하려는 차원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회사 통합은 내달 둘째 주 내 완료되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를 완료한 지난달 1일 김장기 NSOK 대표를 ADT시큐리티와 캡스텍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또 SK텔레콤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출신 주요 인사들이 양사 임원으로 포진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적 시너지를 꾀하고 나섰다. 같은 날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1본부장이 ADT시큐리티 기타비상무이사로, 안정환 SK플래닛 기업문화그룹장이 캡스텍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아울러 한은석 SK텔레콤 유니콘랩스 프로젝트리더(PL)는 양사 기타비상무이사로, 김진원 SK텔레콤 재무그룹장은 양사 감사로 선임됐다. 유니콘랩스는 ADT캡스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한 부서다.

상품 도난방지 시스템 전문기업 'ADT시큐리티', 인력경비 서비스 전문기업 '캡스텍'은 라이프앤시큐리홀딩스(구 사이렌홀딩스코리아)의 자회사.

앞서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가진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를 인수하며, ADT캡스, ADT시큐리티, 캡스텍을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또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업체 NSOK를 흡수합병하는 등 보안사업을 한 곳으로 결집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통합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NSOK 지분 100%를 보유한 SK텔레콤 자회사 SK텔링크는 지분 전부를 1천억원에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ADT캡스를 통해 NSOK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자산·기술·경영자원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단 목표다. 두 회사의 예정된 합병기일은 12월 1일이며 합병등기 예정일자는 12월 7일이다.

현재 ADT캡스와 NSOK는 통합을 위한 사업 조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있고 각 사업부 인력 일부가 파견 형태로 ADT캡스에 출근하고 있다.

ADT캡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양일간 열린 'SK ICT 테크 서밋 2018'에 참가, 영상기반의 생체인증 및 스마트폰 인증을 통한 출입인증 솔루션을 전시하고 SK그룹사와 통합을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