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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과연 류현진에게 200억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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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러파잉오프 마감 -1일…헤이먼 "1년 1천790만달러 제시할 것"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1천790만달러(한화 약 201억7천330만원)' 짜리 결정이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서 메이저리그 FA로 풀린 류현진(31)을 두고 원소속팀 LA 다저스의 선택이 주목된다. 빅리그 서비스타임 6년을 모두 채운 류현진은 이번 겨울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30개 전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본격적인 자유교섭에 앞서 제일 먼저 선택권을 가진 쪽은 다저스다. 지난 6년간 류현진과 함께한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고액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인 1천790만 달러의 퀄러파잉오퍼(QO)를 류현진에게 제시할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

다저스가 퀄러파잉오퍼를 제시하고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이면 류현진은 다저스에 1년 더 잔류할 수 있다. 본격적인 FA 권리 행사도 1년 더 늦어진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제안을 거부하거나 다저스가 아예 계약 제시를 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스토브리그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결국 다저스의 선택이 중요하다. 류현진을 여전히 필요로 한다면 1천790만달러의 내년 연봉을 제시하면 된다. 하지만 고민이 만만치 않다. 우선 올해 연봉 783만3천달러의 2배 이상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 문제는 어깨 및 각종 부상으로 류현진이 풀시즌을 치른 적이 단 2번밖에 없다는 것. 월드시리즈 2선발인 류현진을 다저스는 물론 필요로 하겠지만 2천만달러 가까운 금액을 내놓을 가치가 있느냐 건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이 매체의 리차드 저스티스 기자는 "류현진이 올해 8월 이후 거둔 성적(9경기 선발, 평균자책점 1.88)을 내년에도 재현한다면 다저스는 1천790만달러를 제시할 것이고 류현진은 선뜻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류현진이 2015∼16시즌을 어깨 부상으로 거의 날린 점이다. 31세인 그에게 퀄러파잉오퍼를 제시하는 건 다저스로선 큰 도박"이라고 평했다.

결국 건강하기만 하다면 투자가치가 큰 선수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경력은 부담이라는 의미다. 다저스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안팎의 속사정에 밝은 존 헤이먼 팬크레드닷컴기자는 류현진에게 퀄러파잉오프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FA 시장의 선수들 131명을 일일이 평가한 그는 류현진에 대해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그에게 다저스는 1천790만 달러 계약 연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1천790만 달러의 퀄러파잉오퍼를 제시하거나 3년 3천750만달러, 연평균 1천250만달러의 다년계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 예상은 1년짜리 퀄러파잉오퍼를 제시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FA 자격을 얻은 마당에 류현진을 떠나보내는 모험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인다. 구단으로선 부상 경력이 있는 류현진과 다년계약보다는 좀 더 많은 돈을 주더라도 퀄러파잉오퍼를 통해 1년 단기 계약하는게 리스크 관리 면에서 낫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원소속팀이 FA 선수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퀄러파잉오퍼의 마감일은 3일이다. 과연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류현진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대응은 어떠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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