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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쇼핑 전쟁 시작"…유통街, 블프·광군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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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업체, 대규모 할인전 통해 고객 끌어들이기 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11월부터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가 열리면서 이에 대응해 국내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 행사로 맞불을 놓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모방한 연중 최대 규모 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대형 할인전을 펼쳐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11월 11일인 광군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최고의 쇼핑 시즌으로, 2009년 알리바바그룹이 자회사인 타오바오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한 것에서 시작했다.

최근 롯데멤버스 '엘 포인트(L.POINT)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조사한 결과 이번 광군제 구매 예정자의 평균 예상 지출 금액은 약 87만 원으로, 의류(39%), 가전(36.8%), 디지털 제품(35%) 순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랙프라이데이에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평균 예상 지출 금액은 89만8천 원으로, 의류(48.4%), 잡화(36.6%), 가전(31.6%) 순으로 구매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으나, 공통적으로 환불과 교환 처리가 어렵고 배송 시간이 길다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며 "광군제는 짝퉁 상품, 블랙프라이데이는 비싼 배송비와 관부가세가 걱정된다고 응답한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이 같은 우려를 하는 해외 직구족들을 겨냥해 대형 할인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신세계몰과 앱에서 '신세계몰 시그니처 위크앤드 행사'를 진행, 태블릿 PC와 휴대폰, 이어폰, 헤드폰 등 IT 전자 기기를 중심으로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또 행사 시간 특가 상품 및 더블 쿠폰이 최대 11%까지 제공된다. 더불어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될 쯤인 11월 셋째주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총 2천여 품목, 3천억 원 규모의 물량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블랙이오'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 대표 품목은 작년보다 50% 가량 늘어 250여 가지가 준비됐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는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해 프라다, 버버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이달 14일까지 최대 40% 할인 및 엘포인트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롯데마트는 제철 맞은 신선식품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판매하고, 인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최대 40% 할인한다.

신라면세점은 '광군제'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로 중국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이달 7일까지 중국 웨이보 공식 계정에 게재한 광군제 이벤트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순금 5돈 열쇠를 증정한다. 또 중국몰에서는 오는 10일까지 당일 사용 가능한 적립금 111달러와 적립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신라 홍바오' 1천111개를 매일 증정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3, 4일 양일간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수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를 개최하고, 유명 브랜드 제품을 25~65% 상시 할인하는 아울렛 가격에서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영업 시간도 밤 10시까지 1시간 연장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11월 쇼핑 대목을 맞아 더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이달 1일부터 11일간 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펼치는 11번가는 매일 11개의 새로운 브랜드의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부터 매일 진행되는 브랜드 특가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리바트, 아디다스, 에뛰드하우스, 랄라블라, P&G 등 1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11번가는 매일 1~2개 브랜드 제품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인기 상품을 골라 '십일절 페스티벌'을 통해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 더불어 11번가의 십일절인 11월 11일에는 1천 개 이상의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과 옥션은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7천 개 브랜드가 참여해 1천만 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사상 최대 금액의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쿠팡은 '한달 일찍 만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마련해 국내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인기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쿠팡은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애플, 쿠첸, 필립스, 테팔 등 30개 이상 국내외 유명 가전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티몬은 1일부터 티몬식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들을 준비해 선보인다. 특히 오후 12시부터 15시까지 3시간 동안 3개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적용해 판매하는 '타임어택'을 실시, LG전자 울트라PC, 해피니스 경량 패딩조끼 등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일에는 닌텐도스위치, 오사카 난카이 라피트 왕복이용권, 아디다스 오리지널 스페인 트랙탑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수 티몬 마케팅실장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로 11월이 쇼핑의 대표 시즌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티몬도 소비자들에게 티몬만의 파격적인 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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