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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폭스바겐, SK와 배터리 셀 생산 위한 기가팩토리 구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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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예정…디에스 CEO "소수 배터리 제조社 의존 안 돼"

[아이뉴스24 이영웅, 김서온 기자]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인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하 폭스바겐)이 SK와 손잡고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생산단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기술의 내제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자체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해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 중이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자세한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사태를 겪은 이후 '로드맵 E'를 발표했다. 로드맵 E는 폭스바겐그룹의 포괄적 전기차 추진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그룹 브랜드를 통틀어 8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후 2030년까지 그룹 브랜드를 통해 300개 차종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내년께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LG화학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200억유로(약 26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폭스바겐은 내년 전기차 배터리 공식 공급사를 LG화학으로 선정하고 LG화학과 배터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격주 단위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폭스바겐은 배터리 셀 자체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허버트 디에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소수의 아시아 배터리 제조업체(LG화학, 삼성SDI 등)에 의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하며 배터리 셀 자체생산이 2025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업체가 배터리 제조사에 의존도를 마냥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당장 전기차 상용화 시대에 맞춰 배터리 제조업체의 기술을 빌리면서 동시에 배터리 기술 자체를 보유하려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폭스바겐이 대표적으로 이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과 SK이노베이션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 모두 "해당 내용은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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