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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한은 항공 마일리지 활용, 연간 5% 내외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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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실적 해마다 감소 추세···항공사 협력 통한 효율적 방안 마련 촉구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막대한 양의 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활용 실적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적마일리지 보유현황 및 활용실적'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항공 마일리지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5천900만 935마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마일당 1천500원으로 환산할 경우 885억원 규모라는 게 엄 의원 측 설명이다.

엄 의원은 한국은행의 항공 마일리지 활용 실적이 전체의 3.58%인 212만 마일에 불과하다며 활용률도 지난 2014년 6.74%에서 지난해 3.60%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또 적립된 마일리가 올해 150만, 내년 382만, 오는 2020년 430만 등 향후 3년 동안 총 961만 마일리지, 금전적 손실은 143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한국은행은 업무 특성상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아 항공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마일리지 소멸이 시작된 만큼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적마일리지의 기관 적립 등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하여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일부 카드사에서 1천500원을 사용하면 1마일을 적립해 주는 경우는 있지만 1마일을 1천500원의 가치가 있다고 환산하는 것은 잘못된 계산법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만 마일을 보유하고 있으면 국내선 1회 왕복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며 "엄 의원 보도자료 내용대로라면 '1만 마일=국내선 1회 왕복권=1천500만원'이라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천-뉴욕을 왕복할 경우 1만 3천764마일이 적립되는데 이를 마일당 1천500원으로 계산해 2064만원의 가치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항공사 적립 마일리지 가치를 마일당 1천500원으로 환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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