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29일 ㈜오르비텍과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센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상호협력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센서는 반도체 소자가 중성자에 노출됐을 때 일어나는 반응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중성자를 계측하는 첨단장비로 휴대가 가능하고 다양한 장비에 접목할 수 있어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원자력 현장에서는 방사선 검출기에 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중성자의 높은 투과력과 물질분석 능력을 이용한 비파괴검사, 보안검색기에도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센서를 직접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원자력 분야 전문기업인 ㈜오르비텍은 손을 맞잡고 중성자 계측기 직접 개발 및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있는'방사선기기 팹'은 반도체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방사선계측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센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70여 종의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및 방사선 사업분야서 전문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양기관의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MOA를 통해 연구원과 오르비텍은 중성자 검출 반도체 방사선센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즉각 추진키로 합의하고 ▲방사선 측정기술 공동 연구 ▲기타 방사선계측기 기술 개발과 실용화 등 방사선기기 산업 발전과 기술 자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공동연구개발과 실용화가 완료되면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선 반도체센서 국산화와 기술자립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방사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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