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엄현경 "이유리와 연기 부담, 에너지 굉장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숨바꼭질' 엄현경이 이유리와 맞붙는 연기가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새 주말기획드라마 '숨바꼭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용휘 PD와 배우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숨바꼭질'은 2014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인기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이유리가 4년 만에 MBC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엄현경은 화장품 회사의 방판 직원 하연주 역으로 분해 때로는 청순하고 때로는 당찬 모습으로 이유리와 대립하게 된다.

엄현경은 "이유리와의 연기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이유리가 연기를 너무 잘하고, 에너지가 굉장해서 감히 맞설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에너지 부분에 있어서 언니보다 에너지를 쏟는 것은 힘들 것 같아 약을 올리고 긁는 것을 택할까 생각하고 있다. 다른 악역이 나오지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유리 "카페신을 찍었다. 많은 여배우들과 있으면 '밀리겠다' '안 밀리겠다' 느낌이 오는데 (엄현경은) 청순가련하게 감춰져 있지만, 제가 눌리더라. 제가 기가 세지 않다. 여러분들은 속는 거다. 기대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엄현경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뒤바뀐 운명 속에 오랜 세월 뒤엉킨 실타래 같은 부모 자식의 연을 통해 진실을 찾으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한판승부를 보여준다.

'숨바꼭질'은 '이별이 떠났다' 후속으로 오는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8시45분에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