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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서울 골문 흔든 데얀, '위닝골'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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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골 넣었으나 패배와 마주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데얀이 최근 교체로 나와서 골을 많이 넣었어요."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여름 데얀'으로 불리는 데얀(37)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고 있다. 역대 가장 더운 여름, 무조건 선발로 내세웠다가 자칫 남은 K리그1 일정을 그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데얀의 최근 흐름은 좋다. 지난달 29일 강원FC와 20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서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일조했다. 8월 4일 상주 상무와 21라운드도 선발로 나서 골을 넣으며 1-1로 비기는 데 공헌했고 8일 천안시청(내셔널리그)전에서는 교체로 등장해 해트트릭과 도움 1개를 해내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 승부였다는 점에서 교체 카드로 최고였다.

효율성이 좋은 데얀을 서 감독은 절대 신뢰하고 있다. K리그1 7골,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6골로 이름값을 확실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3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데얀은 선발 명단에 있었다. 지난 12일 울산 현대전 교체 출전을 했던 데얀의 리듬을 고려하면 선발은 당연해 보였다.

올해 서울에서 수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치른 두 번의 슈퍼매치에서 모두 침묵해 이날은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다. 서 감독은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탈수 현상이 오면 근육 경련으로 이어진다"며 선수들을 무조건 선발로 내세우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효율적으로 일정을 소화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데얀의 경우 최근 5골을 모두 교체 투입해 넣었다. 울산전에서 교체로 뛰었기 때문에 힘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서 감독의 예상대로 데얀은 전반 4분 유주안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들어갔다. 골을 넣은 골대 위에는 서울 원정 팬들이 있었다. 데얀은 기쁨 대신 손을 아래로 내리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래도 승리를 부르는 골이 필요했다.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5-1 승리 이후 12경기 무승(6무 6패)으로 절대 열세다. 2016년 FA컵 결승에서 만나 1승 1패 뒤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 기록은 변하지 않았다.

데얀은 끊임없이 친정 동료들에게 도전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유주안과 한의권이 계속 볼을 연결했지만, 빗나가기 다반사였다. 강원과 천안시정을 상대로 막판에 보여줬던 골맛을 확실하게 보일 필요가 있었다.

원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서울전 13경기 무승도 이어갔다. 친정에 골맛을 본 데얀에게 위닝골은 숙제로 남았다. 스플릿에서 다시 만난다면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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