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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델손 결승골' 서울, 수원에 슈퍼매치 완승…포항 이석현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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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2 서울 포항 5-2 전북 제주 2-3 대구 전남 0-1 강원 경남 3-3 울산 인천 0-0 상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뜨거운 무더위에서 올해 세 번째 슈퍼매치 결과도 FC서울이 가져갔다.

서울이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3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승점 33점에 도달하며 상위권과 격차를 좁혔다. 수원(36점)은 2연패와 동시에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지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은 수원전 13경기 무패(7승 6무)도 이어갔다. 스플릿에서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올해 정식으로 치른 세 경기도 서울이 2승 1무로 앞서며 끝낸다.

전반 4분 만에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올해 서울에서 이적해 온 '푸른 데얀'이었다. 데얀은 유주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로 슈팅했다. 볼은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골문 안으로 꺾여 골이 됐다. 하필 골을 넣은 골대 뒤에는 서울 원정팬들이 있었다. 데얀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땅만 봤다.

선제골의 기운을 얻은 수원은 11분에도 데얀과 염기훈이 연이어 슈팅하는 등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데얀은 13분에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보여줬다. 서울도 28분 송진형이 강한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서울은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의 공세가 너무 강했다. 38분 데얀의 발을 빠져나온 볼이 유주안을 거쳐 조원희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양한빈 골키퍼가 선방했다. 서울은 42분 프리킥에서 안델손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시작 후 서울이 변화를 줬다. 송진형을 빼고 조영욱을 넣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의도는 통했고 4분 신진호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수원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15분 수비수 김원식을 빼고 정현철을 넣어 공격에 올인했다. 수원 수비의 기동력이 떨어지는 것을 파고든다는 의도였다. 수원도 17분 유주안을 빼고 스피드가 좋은 측면 공격수 한의권을 넣어 대응했다.

양팀 모두 위협적인 기회는 있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26분 고요한이 결정적인 슈팅을 했지만,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수원도 28분 데얀의 슈팅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결국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다. 누가 더 정확하게 골문을 겨냥하느냐에 달렸다. 공격 집중력이 좋았던 서울이 골문을 노렸고 추가시간 1분이 흐를 무렵 안델손이 수비를 등지고 왼발 슈팅,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급한 수원은 서울 골문을 향해 부정확한 슈팅을 남발했고 승점 3점을 헌납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1위 전북 현대에 5-2 대승을 거뒀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온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해냈다. 대구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2로 맞서던 후반 45분 강윤구의 극적인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35분 최영준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45문과 추가시간 말컹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3-3으로 비겼다. 강원FC는 전남 드래곤즈에 후반 38분 제리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1위 전북(53점)과 2위 경남(43점)은 여전히 승점 10점 처이다. 3위 수원(36점, +35)은 4위 울산(36점, +30)에 다득점에서 앞섰다. 포항(33점)이 5위, 서울(32점)이 6위로 올라섰다. 10위 대구(23점)도 강등권인 11위 인천(17점)에 6점 차이로 도망감과 동시에 9위 상주(27점)에 4점 차이로 접근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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