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통3사 CEO 중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가장 높은 보수를 지급받았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전 LG유플러스 CEO)과 황창규 KT 회장 순으로 보수가 책정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14일 반기보고서를 공시, 각 CEO의 연봉을 공개했다. 등기임원 중 보수 총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내역과 산정기준 등을 공개해야 한다는 현행법에 따라 공시가 이뤄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 상반기 총 29억2천5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기본급 5억7천500만원, 상여금 23억5천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인센티브와 목표초과 달성에 따라 지급됐다. 박 사장은 도시바 인수전에서 한미일연합을 구축해 성공적인 마무리 성과를 도출해냈다.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체의 ICT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끌어냈다.
SK텔레콤의 미디어, IoT, 커머스, 인공지능 등 뉴ICT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의 초석을 다졌다.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제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 5G 양자암호통신 선도 위한 스위스 IDQ 인수, 11번가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종합ICT의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을 3년만에 매출 턴어라운드, NCSI 등 고객만족 3대 지수 최장기 1위 석권 및 이동전화 가입자 3천만 달성 등 리더십도 공고히 했다.
LG유플러스에서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은 올 상반기 총 16억9천60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은 7억3천600만원, 상여금은 9억6천만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이 고려돼 상여금이 책정됐다. 현재 LG유플러스는 LG그룹에서 자리를 바꾼 하현회 부회장이 맡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은 총 5억700만원을 지급받았다. 2억4천700만원의 기본급과 2억6천1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 상반기 총 11억5천900만원을 챙겼다. 2억8천700만원의 기본급과 8억6천800만원의 상여금이 지급됐다. 기가지니 국내 AI 홈시장 1위 등 핵심사업 경쟁 우위 확보, 에너지/보안 등 미래사업의 비약적 성장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했고,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등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위상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이 산정됐다.
구현모 KT 사장은 5억1천만원을 받았다. 1억8천800만원의 기본급과 3억1천7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윤경림 KT 부사장에게는 5억8천만원이 지급됐다. 1억5천500만원의 기본급과 4억1천700만원의 상여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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