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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이재용 부회장, 무슨 얘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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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 "미래성장·동반성장·지배구조" 당부, 이 부회장 "바이오 규제 완화" 요청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청와대의 재계 구걸설'에도 불구하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만나 소통의 물꼬를 텄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삼성에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동반성장 모범확산, 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했고, 이 부회장은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바이오 산업의 규제완화 등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이 부회장 등 삼성의 주요 경영진을 만나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에 우리경제의 대표주자인 삼성의 역할이 지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 가지를 당부했다.

삼성에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당부하고, 동반성장의 모범을 만들고 확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또 삼성이 재계 전반에 투명한 지배구조를 정립하고 불공정 거래관행을 개선해 나가는데 적극 기여하고,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전환기에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담론과 미래대비에 힘써주길 기대했다.

이에 삼성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인재 양성, 창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에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바이오의 경우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삼성직원이 아닌, 일반 취업 준비생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보유 역량과 경험·노하우를 사회에 개방하고 공유할 것"이라며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내 벤처 프로그램(C-Lab)을 확대해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삼성의 성공이 상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상생 문화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3년간 정부와 함께 현장에서 노력해온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며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등 협력사의 경영애로도 세심히 살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삼성은 평택단지의 안정적인 전력 확보 방안, 바이오, 5G 등 미래 성장산업의 경쟁력 제고, 핵심산업기술 보호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반도체공장 신설에 따른 추가 전력공급 방안, 바이오 분야 규제개선, 현장 전문인력 양성 등에 적극 협의하고, 국가핵심기술 추가 지정, 기술탈취 목적의 해외M&A 관리 강화 등 산업기술 유출방지에도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동시에, 5G 기지국 설치확대를 위한 도로변시설물 규제완화,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개발·투자를 지원하는 세제 인센티브 등 그간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끝으로, 김 부총리는 변화의 중요한 시기에 정부와 시장의 간극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삼성이 앞으로 의지를 가지고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고 청년들이 일자리와 꿈을 갖도록 힘쓰겠다"며 "협력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게 지지받고 온 국민이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표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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