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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번즈, 답답한 롯데 타선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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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패 위기 벗어나…각각 4안타·결승타 된 시즌 20홈런 활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광주 원정 3연전을 치렀다. 3연전 첫째날과 둘째날 연달아 고개를 숙였다.

KIA 마운드 앞에서 타선이 침묵했다. 롯데 타선은 두 경기에서 각각 한 점씩만 뽑는데 그쳤다. 앞서 주말 3연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상승세가 끊겼다.

KIA에 스윕패를 당할 걱정을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3연전 마지막 날 출발은 좋았다.

롯데 타선은 1회초 KIA 선발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1회말 KIA 타선이 반격애 나섰고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맞아 맞불을 놨다. KIA도 빅이닝에 성공했다. 5-5가 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앞선 두 경기와 달리 타선이 제몫을 했다. 추가점을 내며 KIA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9-6으로 이기며 한숨을 돌렸다.

타선을 이끈 주역은 우익수 겸 2번 타순에 나온 손아섭과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앤디 번즈가 꼽힌다. 손아섭은 2루타 3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에 자리한 전준우가 이날 무안타에 그쳤지만 손아섭이 공격 선봉장 노릇을 잘 수행했다.

손아섭은 "매일 타격 영상을 복기하는데 원하는 만큼 스윙이 나오지 않고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며 "3연타석으로 장타를 쳤는데 이것을 계기로 하루 이틀 반짝이 아닌 오랜 기간 타격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낸 번즈는 5-5로 팽팽하제 맞서고 있던 5회초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쳤다. 이 한방은 이날 결승점이 됐다. 또한 번즈는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주전 2루수로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정태(전 롯데 퓨처스팀 감독)와 조성환(현 두산 베어스 코치)도 이루지 못한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번즈는 "한 동안 장타 없이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했다"며 "20홈런을 쳐내 앞으로는 좀 더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번즈는 지난 시즌 15홈런을 기록했다. 이미 커리어 하이를 훌쩍 넘어섰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두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손아섭이 계속 출루를 해 찬스를 만들었고 번즈도 중요한 고비에서 한 방을 쳤다. 이 두가지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KIA전 승리로 가라앉을 수 있던 흐름을 되돌렸다. 4일부터는 3연전이 아닌 2연전 체제가 시작된다. 조 감독도 "이제 체력적으로 더 힘든 시기를 맞는다. 매 경기가 더 중요해진 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연전 첫 상대는 올 시즌 롯데만 만나면 미소를 짓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다. 롯데는 삼성에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0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힘없이 물러날 수 없다. 5위 경쟁도 아직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손아섭과 번즈가 KIA와 맞대결서 보여준 공격력을 이번 2연전에서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손아섭과 번즈도 "남은 후반기 최대한 승수를 쌓기 위해 팀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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