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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수애, 주다해 넘을 인생 캐릭터 예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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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과 첫 연기 호흡…"오누이로도 만나고파"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수애가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한다. 드라마 '야왕'에서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연기력을 입증했던 그가 영화 '상류사회'에서 또 한 번 욕망의 한 가운데 선 여성 주인공으로 분해 매력적인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3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연출을 맡은 변혁 감독과 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참석했다.

영화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해일은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 역을, 수애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으로 분했다.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야왕'의 주다해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던 수애는 새 영화에서 또 한 번 욕망의 소용돌이에 갇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국가대표2'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수애는 "너무 반갑다. 영화 열심히 준비하고 빨리 뵙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은 성공의 욕망을 좇는 인물"이라며 "태준(박해일 분)이 욕망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면서 동지를 만난듯 기뻐하지만 덫이 돼 파국을 맞이하는 역동적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수애는 수연 역에 대해 "수연의 최종 욕망은 커리어의 성공"이라며 "그가 있는 환경에는 더 쉽게 기회를 얻는 '금수저들'이 있다. 사이에서 수연의 욕망이 더 커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큰 야망을 가진 인물 수연에 어떻게 공감할 수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공감보다는 연민이 들었다. 조금 더 이해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치열함 속에서 자신의 연약한 내면을 감추고 살아간다는 모습에 대한 안쓰러움을 이해하고 싶었고 보여드리고 싶었다. 공감은 별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 배역을 위해 준비한 지점을 알리면서는 수연의 화려한 외양에 집중했다고도 밝혔다. 수애는 "보여지는 이미지에 중점을 뒀다"며 "가장 화려하기도 하고 높은 직위를 가진 인물이었다.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에 어울리는 의상, 헤어, 정확한 의사 전달에 중점을 뒀다"고 알렸다.

박해일과는 처음 연기 작품에서 호흡을 나누게 됐다. 부부로 분해 현장에서 만난 박해일에 대해 수애는 "한 번은 만날 줄 알았지만 이렇게 욕망덩어리로 만날 줄은 몰랐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어 "평범한 부부는 아니고 독특한 부부다. 그 안에서 시너지가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수애는 '상류사회' 출연을 박해일에게 권했던 때를 떠올리며 "영화제에서 (박해일을 만나) 내가 욕망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이든 아니든 꼭 뵙고 싶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또한 "선배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아서 현장서 어떤 분인지 궁금했는데 보는 것과 같이 굉장히 완벽하다"며 "반면 정의롭다는 표현이 맞는지 몰라도 귀와 마음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현장에서 제가 가장 많이 의지하기도 했다. 기회 된다면 오누이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런가하면 박해일은 "장태준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제학 교수다. 시민 경제 비전을 제시하는 학자이기도 하다"며 "우연한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는 캐릭터"라고 장태준 역을 소개했다.

이 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알리며 "캐릭터와 작품의 매력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이야기의 짜임새가 야망과 욕망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 속에서 폭주하는 기관차 같은 힘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기존에 해봤던 역할 중에는 가장 야망 있는 모습이라 크게 호기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변혁 감독과 작업을 돌이키면서는 "현장에서 감독의 스타일은 배우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면이 있었다"며 "편안하게 주어진 롤에서 놀 수 있게 최대한 지켜봐주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면서도 잘 조각해주는 스타일이라 배우들은 편하게 욕망을 분출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변혁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캐스팅 리스트업을 하며 두 배우의 모습이 좋아보여 만나게 됐는데 둘 다 경력이 오래된 주연 배우들인데도 참 예의바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벗어나지 않고 예의바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해 전혀 걱정이 안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독은 "현장에선 생각 이상의 시너지가 났다"며 "어떨 때는 파트너 같고 어떨 때는 남매 같은 느낌이 있었다. 둘 다 15년 넘게 주연을 해온 분들이라 케미스트리는 모두 걱정 없었다"고 알렸다.

이날 수애는 평소 화면 속 박해일의 모습을 보며 자신과 닮아보이는 분위기를 발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박해일과 닮은 모습이 많다고 생각한다. 허술해보이는 모습 안에 강인함이 있다는 점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에도 화면에서 보며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비슷한 시기 데뷔한 수애와 처음 연기를 하게 된 것을 즐겁게 여겼다. 그는 "연기 작업으로 수애를 처음 만나는 거였다"며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아니라 데뷔 시기가 비슷하다. 수애의 데뷔가 영화 '가족'인데 나도 2000년대 초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했다"고 답했다. 이어 "시상식장에서도 자주 봤다"며 "닮았다고 하니 언젠가 남매 역할로 연기하고 싶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영화는 오는 8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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