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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삼성, '지난해 롯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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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7위 마감…후반기 들어 투타 안정 3년 만에 가을야구 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번 승부를 걸어보겠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이 꺼낸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서 13-1로 이겼다. 삼성은 이로써 KIA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5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 초반이던 지난 3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5위가 됐다. 예상 밖 행보다. 삼성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는 최하위(10위)에 처져있었다. 전반기 한때 5연승으로 치고 올라간 적도 있었지만 당시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고 다시 연패가 반복됐다.

전반기를 7위로 마쳤다. 5위 자리를 두고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경쟁팀으로 꼽혔고 삼성의 자리는 없었다. 그런데 삼성은 이번달 들어 다른 팀이 됐다.

투타 모두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7월 월간 타율은 3할5리로 정규 시즌 1위를 순항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3할2푼6리)에 이어 부문 2위다. 팀 마운드도 월간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3.26)에 이은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반등을 노려보겠다"며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승부수를 걸겠다"고 했다. 그 얘기처럼 삼성이 순위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마운드에서부터 나왔다.

'고졸 신인' 양창섭은 이번달 등판한 5경기에서 선발 3승을(1패) 기록했다.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아 두 외국인 원투 펀치로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윤성환과 좌완 백정현까지 1~5선발진이 자리를 잡고 있다.

타선도 힘을 내고 있다. 홈런(23개)과 타점(85점) 팀내 1위에 올라있는 다린 러프를 중심으로 구자욱, 김헌곤, 이원석 등이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강민호(17홈런)와 이원석(16홈런)은 20홈런 달성이 가시권으로 다가왔다.

도루 부문 3위에 올라있는 박해민도 3할 타율 달성이 코앞이다. 이렇다보니 전반기때처럼 연패에 빠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삼성은 29일까지 이번달 들어 치른 경기에서 13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월간 승률만 놓고 보면 1위 두산보다 앞선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후반기들어 9승 3패를 거두며 KBO리그 10개 팀 중 성적이 가장 좋다. 삼성의 행보는 지난헤 롯데 자이언츠와 비슷하다.

롯데도 올스타 휴식기를 7위라는 성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고 5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 나섰다.

1년 전 롯데도 그랬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고 중간계투와 마무리까지 함께 이기는 경기를 지켰다. 삼성도 중간계투에서 베테랑 권오준을 비롯해 우규민과 장필준 등이 '필승조'로 자리를 잡고 심창민이 뒷문을 잘 걸어 잠군다면 롯데가 지난해 달성한 성적을 거두지 말란 법은 없다.

삼성은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고 하루를 쉰 다음 8월 4일과 5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2연전을 치른다.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한다면 승패 마진을 더 줄일 수 있다. 삼성은 30일 기준으로 48승 2무 52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5할 승룰 달성 여부도 달려있다. 한편 삼성이 가장 최근 '가을야구'에 나선 때는 지난 2015년 한국시리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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