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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지현우·이시영 앙숙 케미…'호르몬 로맨스'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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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지현우 호르몬에 비상한 관심…똘끼충만 캐릭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와 이시영이 코믹 케미로 '호르몬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전 속 두 남녀의 심상치 않은 만남이 시작됐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연출 이창한)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한승주(지현우 분)와 그의 호르몬 변화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주인아(이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승주의 강렬한 등장이 시선을 압도했다. 교통사고 시비에 휘말린 그는 상대 차주가 골프채로 자신을 위협하자, 그 골프채를 빼앗아 차 앞 유리를 부수면서 상대를 한 번에 시비를 제압하는 등 '돌+아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변해도 너무 변한 승주의 모습을 전해 들은 인아는 눈을 번뜩이며 "호르몬 때문"이라며 호기심을 보였다. 인아는 모든 상황을 호르몬으로 결론 짓는 이른바 '호르몬 신봉자'였다. 그런 인아를 본 동료 의사 이진경(배슬기 분)은 "또라이들끼리 붙으면 아주 볼만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호르몬으로 엮일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했다.

인아는 승주의 주위에 맴돌며 그를 관찰하면서 버럭 화내고 매몰차게 무시하는 승주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거는 등 순수하고 해맑은 '호르몬 집착녀'의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승주가 성격이 바뀌게 된 사건이 밝혀졌다. 과거 승주는 친구 최한성(김흥수 분)이 돈이 없어 자신을 버린 연인에 흥분해서 음주 운전을 감행하자 그를 뒤쫓았다. 그러다 한성은 차에 치였고 그 모습에 패닉에 빠진 승주는 달려오는 다른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하게 된 것. 이 가운데 한성의 집을 찾은 승주가 집에서 인아의 사진을 발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승주는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인아를 향해 강한 적대감을 보이기 시작했고 인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승주의 행동을 더욱 밀착 관찰했다. 그 결과 인아는 그의 이상 행동들이 모두 '테스토스테론'이 과잉 분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결론 지었고 이를 승주에게 말해 그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승주가 다린종합병원 원장 아들 차재환(김진엽 분)과 글로벌 센터장을 두고 은근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태는 아들 재환을 승부욕을 자극하고자 두 사람에게 태국 출장을 명했고 인아가 두 사람과 동행하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태국 출장을 위해 공항에서 만나는 승주와 재환, 그리고 인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구보다 해맑게 등장하는 인아와 예상치 못한 인아의 등장에 크게 분노하는 승주의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호기심을 유발했다.

지현우와 이시영의 극과 극의 호르몬이 불러일으키는 앙숙 케미와 물오른 코믹 연기는 안방극장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이들이 어떤 로맨스를 그리게 될지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모든 걸 다 갖춘 완벽남의 매력을 발산하는 김진엽과 욕망의 화신 윤주희가 더해지며 향후 사각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시청률은 아쉬웠다. '사생결단 로맨스' 1, 2회는 4.1%와 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에 그쳤다. 같은 날 첫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1, 2회 시청률이 각각 5.7%,와 7.1%를 기록, 월화극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생결단 로맨스'가 첫회 시청률 아쉬움을 딛고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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