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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25승' 윤성환, 삼성 출신 투수 최다승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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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대 5이닝 1실점…소속팀 7연패 끊는 스토퍼 임무 다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무래도 나이가 들었으니 공에 힘이 잘 실리지 않을 때도 있죠. 타순이 한 번 돌면 공략을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네요,"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주인공은 베테랑 투수 윤성환(37)이다.

그도 프로 16년차 선수가 됐다. 그런데 올 시즌 유독 힘들다. 전반기 일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시즌 2승에 그쳤고 그사이 7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8일 선발투수로 윤성환을 언급하며 이렇게 걱정했다.

윤성환은 예고대로 8일 잠실 마운드에 섰다. 그는 두산 타선이 한 바퀴 돈 3회말 2사 후 위기를 맞았다.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각각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1, 2루로 몰렸다. 김 감독의 걱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윤성환은 후속 타자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그는 두산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93구를 던졌고 8피안타를 맞긴 했지만 한 점만 내줬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동안 팀 타선은 제대로 터졌다.

삼성 타선은 장단 19안타로 장원준-이영하-김강률-이현호가 이어 던진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11-1로 이기며 7연패에서 벗어났다. 윤성환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7패)를 올렸다.

2개월 만에 맞는 승리다. 그는 지난 5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그는 두산전 승리로 개인 통산 125승째도 신고했다. 의미있는 승리다. 윤성환은 삼성 프랜차이즈 투수 중 개인 최다승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배영수(현 한화 이글스)가 갖고 있던 124승이다.

윤성환은 경기가 끝난 뒤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 기쁘다"며 "그 동안 승패 여부를 떠나 팀에 정말 도움이 안 된 것 같아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25승을 예상보다는 조금 늦게 달성했지만 앞으로 마운드 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김 감독 역시 윤성환의 승리에 대해 축하의 말을 건냈다. 김 감독은 "베테랑 답게 일구 일구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다"며 "다른 선수들도 연패를 끊기 위해 공격과 수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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