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우루과이가 주포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포로 개최국 러시아를 완파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앞서 2연승을 거뒀던 우루과이는 이날 승리로 3전 전승을 거두고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개최국 러시아는 2연승 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우루과이가 초반부터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수아레스가 오른쪽 구석으로 낮고 강하게 꽂아넣으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우루과이의 주도 속 러시아가 아르템 쥬바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디테일한 부분이 떨어졌다. 쥬바는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디에고 고딘이 쥬바를 꽁꽁 묶었다.
이러는 사이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날 첫 선발 출장한 디에고 락살트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데니스 체리셰프의 발에 맞고 굴절,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러시아는 설상가상 옐로카드가 한장 있던 이고르 스몰니코프가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경고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우루과이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중심으로 한 공격은 날카로웠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카바니의 슈팅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연거푸 막아냈다.
그러나 꾸준히 두드리던 카바니가 기어코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간 상황,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고딘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다. 이를 아킨페예프가 쳐냈지만 카바니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으면서 쐐기골을 박았다. 우루과이가 3점차 승리를 거두고 웃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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