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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트릭' 김신욱 카드는 실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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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부분서 공격 작업 제대로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신태용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꺼낸 '트릭'은 김신욱 원톱 카드였다. 그러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공격 작업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결과는 허망한 실패였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르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신 감독은 평균 신장 186㎝인 스웨덴의 높이를 196㎝인 김신욱으로 견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또 좌우에 발이 빠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레드불)을 투입해 역습 찬스 또한 만들겠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그간 해왔던 전술과는 달랐지만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카드였다.

전반 10분까지만 해도 이러한 전술이 들어맞는듯 싶었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후방에서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좋은 볼들을 투입했다. 세 차례의 패스가 모두 김신욱의 머리에 배달되면서 스웨덴 수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국이 점유율을 꾸준히 높게 가져갔고 라인도 높게 형성되면서 김신욱을 활용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김신욱 카드의 위력은 여기서 끝이었다. 초반 흔들리던 스웨덴이 수비 라인과 중원 라인을 모두 끌어올리면서 한국의 점유율 축구도 끝났다. 동시에 역습을 담당해야할 손흥민과 황희찬도 수비 지역에서의 플레이가 많아지면서 역습 기회 자체가 없었다. 자연스레 김신욱의 활동 반경도 센터서클 근방에서 머물렀다.

또 이러한 김신욱을 활용할 디테일한 공격 방안도 보이지 않았다. 약속된 플레이보다는 긴 패스로 김신욱의 머리에 의존하겠다는 공격 패턴 밖에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과 황희찬도 우왕좌왕하면서 김신욱을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김신욱은 후반 22분 정우영(비셀 고베)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국은 안드레스 그랑크비스트에게 내준 페널티킥 골을 결국 뒤집지 못하면서 0-1로 패배했다. 신 감독이 꺼내든 '김신욱 트릭'은 보기 좋게 실패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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