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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논란 안데르손 감독, 뒤늦게 사과 '꼬리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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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전캠프에 전력 분석원 보내 염탐, 스웨덴 내에서도 갑론을박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의 훈련장에 스파이를 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야네 안데르손(56)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이 뒤늦게 사과하면서도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정당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F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화제 중 하나는 스파이 논란이었다. 스웨덴 스카우트 라르스 야콥슨이 한국의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지에 방문해 훈련장 인근 주택을 빌려 한국의 비공개 훈련을 모두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스웨덴 내에서도 정당하지 않은 정보 수집 방식이라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안데르손 감독은 "여러 방식 중 하나"라며 신경 쓰지 않았다.

이날도 외신 기자들의 스파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안데르손 감독은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움직이는지 중요하다. 다른 스파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보고 듣는다. 생중계도 본다"며 한국은 물론 멕시코, 독일에도 스파이를 파견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전력 분석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안데르손 감독은 "중요한 것은 스웨덴이 해야 하는 플레이가 있다. 상대팀이 운용되는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다. 어떤 접근을 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수비 방법도 달라진다"며 스파이의 정보 수집을 통해 전략을 달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파이 전략이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이 다시 나오자 "그렇지 않다. 사실 야콥슨이 한국을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의 훈련이 있었는데 비공개라는 것을 몰랐다. 멀리서 봤다더라"며 예상하지 못했던 정보 수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해가 있었으면 사과한다"며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일단 이기면 모든 행동은 정당화된다는 뜻이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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