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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국은 최악체, 걱정과 설렘 교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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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입성 "지금부터 축구에 집중하고 서로 믿어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만 보여주고 싶어요,"

러시아에 입성해 첫 훈련을 한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스웨덴과의 첫 경기까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3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로모노소프 지역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팬 공개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선수들을 정말 많이 믿고 있다. 월드컵이 평상시 A매치의 관중 분위기나 관심사와는 전혀 다르다. 지금부터는 축구에만 집중하는, 서로 믿는 것만 걱정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생각을 많이 했던 상황이 왔다. 잘 준비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표현했다.

18일 스웨덴전까지는 닷새가 남았다. 손흥민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아니고는 큰 차이가 있다. 자기 전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경기에 대한 그림도 그려보고 있다. 생각대로 다 그려지지는 않는다.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훈련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다"며 철저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웨덴은 아직 한국 경기 자체를 분석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일단 영상을 많이 본다. 태블릿PC 등 환경이 좋아졌다. 개인이나 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스웨덴이 우리 동영상을 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잘 준비했으니 그러려니 한다. 물론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는 더 칼을 갈고 가야 한다. 경기장에 나가서 (스웨덴의 그런 말을) 기억해야 한다"며 머리는 뜨겁지만, 가슴은 차가운 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손흥민에게는 아쉬움 남는 기억이다. 그는 "2014년에는 (황)희찬, (이)승우 나이대였다. 자신감이 컸고 3경기 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좀 달라졌다. 한국을 최약체로 생각한다. 걱정과 설렘이 교차한다, 4년 전 자신감이 있었다면 지금은 걱정과 기대가 더 많다"며 냉철한 현실 인식을 전했다.

염색 등 튀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축구 선수는 축구장에서 경기력으로 판단해야 한다. 4년 전과 비교하면 공부도 많이 했고 더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러시아 원정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동료들의 적응에 대해 "제가 조언 등 말을 할 위치가 아니다. 선수들이 축구를 하루 이틀 하지 않았다. 각자 어려운 환경, 나라에서 해봤고 프로다. 각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은 외신으로부터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날 러시아 어린이 팬이 손흥민 '선수 카드'를 들고 와 사인을 요청했을 정도다. 그는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사람들이 나를 찾고 대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면서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대치에 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 내게 달렸다. 책임감이 따른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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