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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비 뚫고…"손흥민 보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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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 첫 훈련, 군경 합동 철통 보안 눈길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철통 보안'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축구대표팀 훈련장의 경비는 삼엄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지역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한다. 입성 후 처음으로 하는 훈련이다.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유연했던 오스트리아 레오강 사전캠프는 어제의 일이다. 월드컵에 맞게 군, 경 합동 경비가 이뤄졌다. 대표팀이 훈련장으로 활용하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의 본래 용도는 군 시설이었다. 담장 사이로 장갑차, 경찰차 등이 철저하게 주변을 경계했다.

마침 이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참가국에 의무적으로 한 번 개방하는 팬 공개훈련이었다. 훈련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표를 들고 있는 러시아 어린이 팬들이 많이 보였다. 이들과 국내 취재진이 뒤섞여 줄을 섰다.

보안 검색도 철저했다.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짐부터 검사했다. 다른 전자기기가 없는지 확인했다. 이후 몸을 수색한다.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이 10분 정도가 소요됐다. 위해 요소가 없는지 확실하게 검사하겠다는 의미였다.

훈련장 곳곳에는 각 시설에 대한 보안 확인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봉인물이 보였다. 전기단자함, 에어컨 등 모든 시설에는 확인 완료를 의미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등의 한국어를 구사하며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자원봉사자 옐레나 예데키 씨는 "K-POP을 좋아한다. 그래서 한국 대표팀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을 보기 위한 러시아 어린이들도 보였다. 사샤(15)는 "방학이라 표를 사서 왔다. 쏜(손흥민)을 보러 왔다"고 전했다. 다른 어린이 팬은 손흥민의 얼굴이 그려진 '선수 카드'를 들고 흔들기도 했다.

대표팀 숙소는 훈련장에서 5분이면 이동 가능한 거리다. 숙소 앞에도 군, 경 합동 경비 인력이 진을 치고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없도록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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