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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 보인 멕시코·스웨덴…뚜껑 열기 전까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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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조직력서 구멍 엿보여…역습 위주 한국에게도 승부수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승리가 쉽지 않은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진 모른다. 멕시코와 스웨덴도 헛점은 분명히 있다.

두 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모두 좋지 못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오는 18일 한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전체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다.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도 점유율을 대등하게 가져갔다.

색깔은 확실했다.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와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이 버티는 전방에 에밀 포르스베리(RB라이프치히)가 확실한 크로스를 공급하겠다는 심산이다. 두 공격수 모두 190㎝가 넘는다. 장신 풀백인 미카엘 루스티그(셀틱)의 공격 참가도 일품이다. 한국이 가장 약점을 드러냈던 후방에서의 크로스를 주특기로 사용하는 선수들이 포진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그러나 이들도 문제점은 드러냈다. 빠른 공격에 당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헤페르손 파르판(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이나 크리스티안 쿠에바(상파울루)같은 준족의 단신 공격수에게 자주 뒷공간을 노출했다.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와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진한 수비진은 견고했지만 속도면에선 약점이 분명하다. 한국의 스피드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여기에 멕시코도 아직까지는 정상적인 폼은 아니다. 10일(한국시간) 덴마크 쾨벤하운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점유율은 56대44로 멕시코가 좀 더 우세했지만 박스 바깥에서의 점유가 많았다. 위협적인 장면은 많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인상이 강했다.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있다는 것은 분명 위험요소다. 지오반니와 조나단 도스 산토스(이상 LA 갤럭시) 형제가 중원에서 확실한 기술을 보여준다. 여기에 헤수스 코로나(FC포르투)와 안드레아 과르다도(레알 베티스)도 개인기와 측면에서의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도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최전방에 있는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는 한국과도 수차례 대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수비적으로 좋지 못했다. 덴마크 공격 2선에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이 버티고 있었고 유네스 폴센(RB라이프치히)가 왕성하게 움직였지만 이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공격에 수비 진용을 갖추지 못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빠른 역습을 주 공격 패턴으로 사용하는 한국에겐 호재다. 볼리비아전에서 김신욱(전북 현대)과 황희찬(잘츠부르크)라는 새로운 투톱을 테스트했던 한국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황희찬이라는 역습에 특화된 선수들이 공격을 꾸린다. 좌우에 포진될 가능성이 높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의 공격 센스도 믿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폴란드와 경기나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손흥민, 이승우가 만들어내는 역습서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이 친선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다소 부족하다 하더라도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평가전 내용만 본다면 경기를 하기도 전에 덮어 놓고 '패배'한다고 볼 정도는 아니다. 한국도 헛점을 많이 보이긴 했지만 빠르게 공격을 풀어나가겠다는 기본적인 심지는 유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분명 열세이지만 이 두 팀들과의 경기는 뚜껑 열기 전까진 모른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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