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유전자 분석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NGS 기술 기반의 유전체 분석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국의 이원의료재단과 미국의 다이애그노믹스의 조인트벤처로 2013년 설립됐다.
유전체 분석은 유전적 질병 위험도 예측을 통한 질병 예방, 동반진단을 통한 질병 진단,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표적 맞춤 치료, 유전적 특성에 따른 건강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
2011년에 스티브 잡스가 유전체 분석을 할 때는 약 1억2천만원이 들었으나, 비용이 빠르게 낮아져 현재는 약 12만원 수준까지 낮아지며 대중화됐다.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공동대표는 "기존에는 특정 표적의 유전자 정보를 잃는 PCR이 주로 사용됐으나, 향후 30년 간은 전체 유전자 정보를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NGS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NGS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업계에 이름을 알린 것은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일루미나가 주도하는 국제 유전체 분석 컨소시엄에 아시아 기업으로써는 유일하게 참여하면서부터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단 한번의 유전체 검사를 통해 약 70만개에 이르는 유전자 정보 분석을 표준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 대사증후군 표현형-유전형 융합 검사 ▲비침습 산전검사 ▲신생아 유전질환 스크리닝 검사 ▲유전성 안질환 예측검사 ▲유전성 유방암, 난소암 예측 검사 ▲개인맞춤형 질병예측검사 등이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마이젠플랜'은 개인의 유전적 위험도와 현재상태를 함께 분석해 타입별로 맞춤 관리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융합형 건강검진 서비스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 기초대사량, 지구력, 체지방분해율, 근력 등의 유전적 대사 특성을 파악하고 맞춤형 융합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고품질의 기술적 경쟁 우위, 미국 다이애그노믹스의 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태국 최대 임상수탁기관인 브리아에 비침습 산전검사 'NICE'를 공릿 론칭하고, 싱가포르 최대 제대혈 뱅킹 기업 코드라이프와 제휴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중국, 남북미 지역, 인도 및 중동아시아, 유럽 등 세게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기술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한국콜마홀딩스가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지분 10.76%를 인수하면서 양사는 유전자 정보 기반의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제휴 등을 협의했다. 공모 후 예상 지분율은 8.30%다.
이 밖에 병원맞춤형 화장품, 개인별 피부상태 맞춤 화장품,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식품 등 B2C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4천700~5천700원이다. 오는 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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