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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3 수비 예고 신태용호, '기성용 시프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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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신장 186㎝ 보스니아 봉쇄 위해 깊은 고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플랫3 수비를 시험하겠다고 밝힌 신태용호가 제대로 상대를 만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스웨덴을 가상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보스니아의 평균 신장은 186㎝이다. 신태용호 수비진 입장에서는 부담 그 자체다. 골잡이 에딘 제코(AS로마)가 193㎝, 베다드 이비세비치(헤르타 베를린)가 188㎝이다. 나머지 공격진도 185㎝ 이상이다. 세트피스나 공중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감독은 플랫3 수비 가동을 예고했다. 누가 나설지는 미지수다. 전날 훈련에서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장현수(FC도쿄)가 무리에 들어가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권경원(톈진 콴잔)과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성남FC)이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예상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플랫3의 스위퍼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장현수를 오스트리아에서 기회를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있는 권경원이 오반석과 호흡을 맞춘다면 기성용의 이동 배치도 가능하다. . 소위 기성용이 포어 리베로가 되는 변형 플랫3 수비 가동이다. 이는 지난 3월 폴란드 원정 평가전에서 측면 뒷공간이 뚫리며 수비가 붕괴,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던 아픔을 만회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기성용은 지난 2014년 9월 우루과이전에서 당시 대행이었던 신 감독의 선택으로 플랫3 스위퍼로 내려가 수비를 지휘했다.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수비 안정을 꾀하기에는 그만이다.

동시에 월드컵에서 스웨덴, 독일을 상대로도 수비 변화라는 승부수를 던지기에 충분하다. 신 감독은 "전반전부터 플랫3 수비로 나설 예정이다"며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에게 탈압박을 하는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장신의 보스니아를 상대로 극복하는 방법 찾기에 골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보스니아는 전날 훈련을 빡빡하게 소화했다. 온두라스처럼 사진을 찍는 등 기념 촬영을 하지 않았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경기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골잡이 제코의 승리욕도 발동했다. 그는 "현재 포지션상 골 넣는 위치에 있다. 골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일단 중요한 것은 팀이 우선이고 승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승리 이후 골을 생각하겠다"며 강력한 한 방을 예고했다.

보스니아는 지난 1월 로베르토 프로시네치키 감독 부임 후 A매치 5경기 1승 3무 1패, 1득점 1실점이다. 프로시네치키 감독은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서면 보스니아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수비진이 다량 실점이라도 한다면 신태용호는 더 고민을 안고 오스트리아로 향하게 된다. 반대가 된다면 더 큰 자신감과 다양한 수비 옵션을 갖고 월드컵을 준비하게 된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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