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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의혹' 함영주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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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점수 임의 조정 등 부정채용 의혹···최흥식 전 원장 피의자 소환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30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함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신입행원 채용에서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울대 등 명문대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상향 조정하고 타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과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시중은행 특별 검사를 실시해 채용비리 의심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검사 결과 KEB하나은행은 가장 많은 13건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함 행장이 충청사업본부 대표 시절 추천한 지원자가 합격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임원 면접에 올라 최종 합격한 사례 등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난 2월 KEB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전까지 세 차례에 걸쳐 KEB하나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각종 채용 관련 자료와 함 행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재직 중이던 2013년 지인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지인의 아들 이름을 은행 인사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 2015~16년 KEB하나은행 인사부장을 지낸 송 모씨와 강 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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