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SKT 데이터 더 빨라진다… 5G급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서비스 특성별로 트래픽을 자동 분류, 데이터 처리 효율 극대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통신(5G)의 톨게이트 역할을 해줄 차세대 패킷 교환기를 개발 완료했다. 서비스 특성별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처리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한 톨게이트에 비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른 테라비트(Tb)급 패킷 처리 가속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이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패킷 교환기' 상용 장비를 개발했다.

빠른 처리 속도 외에도 자동으로 서비스 별 트래픽 특성을 구분하고 인터넷 망으로 연결하는 특징을 지닌다. 기존 패킷 교환기는 모든 데이터 트래픽을 특성 구별 없이 일괄 처리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해도 각 서비스 트래픽을 개별적으로 처리한다. 복수의 서비스에서 동시에 트래픽이 들어올 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한다. 톨게이트 입구를 승용차, 화물, 버스 전용으로 구분해 전반적인 통행 속도를 높이는 원리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듣고 웹서핑을 하며 고용량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등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패킷 교환기가 자동으로 서비스 별 트래픽 성격을 구분하고 인터넷 망 연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고객이 동시에 여러 서비스를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에 활용한 '5G 패킷 처리 가속 기술' 관련 백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관련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서다. 관심 있는 통신장비 업체들은 백서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응용 장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에 앞서 올해 하반기 중 LTE망에 차세대 패킷 교환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현장 적용 시험도 추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차세대 패킷 교환기와 같이 5G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장비 업체, 중소기업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데이터 더 빨라진다… 5G급 '차세대 패킷 교환기' 개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